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6회 정지선과 이문정의 요리대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6회 정지선과 이문정의 요리대결

10월 11일에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6회에서는 중식 셰프 정지선과 이문정이 서로 다른 요리 방식으로 대결하며 자영업에 대한 생각을 드러낸다.

호텔 셰프와 자영업 선배의 충돌

자영업 선배 정지선은 이문정에게 “언니가 호텔에만 있어서 우물 안 개구리다. 열정은 있으나 요식업은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직언한다. 호텔에서 쌓은 요리 경험과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일은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문정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는 “나만의 스타일로 밀고 나가겠다”며 정지선의 지적에 맞선다. 두 사람은 요리를 대하는 태도뿐 아니라 앞으로 식당을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보인다.

앞서 25년간 특급 호텔 셰프로 일한 이문정은 호텔 생활을 마치고 중식 오마카세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지선은 그런 이문정에게 자영업 선배로서 조언을 건네왔지만, 서로의 생각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지난 방송에서 그릇을 고를 때도 차이는 뚜렷했다. 정지선은 잘 깨지지 않고 관리하기 쉬운 그릇을 권했고, 이문정은 손님에게 내놓을 때의 아름다움을 중시했다. 이번에는 그 차이가 실제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10분 소고기 말이와 3시간 구절판

이어 두 사람은 자존심을 걸고 본격적인 요리 대결에 들어간다. 정지선이 꺼낸 음식은 ‘총장 소고기 말이’다. 빠른 손놀림으로 재료를 다뤄 불과 10분 만에 요리를 완성하며 식당을 운영해 온 내공을 보여준다.

정지선의 조리 방식에서 눈에 띄는 것은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준비와 조리에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음식을 완성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손님에게 제때 음식을 내야 하는 자영업자의 현실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호텔 셰프 출신 이문정은 구절판과 흑백만두를 내세운 K-중식 오마카세로 맞선다. 한 접시를 빠르게 만드는 방식보다 여러 요리를 순서대로 내는 코스 구성에 무게를 둔다. 두 셰프의 선택부터 속도와 완성 방식이 뚜렷하게 갈린다.

특히 이문정은 구절판을 준비하는 데만 3시간을 들인다. 정교하게 재료를 썰고 손질하는 작업이 계속되자 두 셰프가 음식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더욱 선명해진다. 시간을 들이는 정성이 이문정의 승부수다.

박명수의 식당 오픈 3일 경고

준비 과정에서 이문정의 칼질은 좀처럼 끝나지 않는다. 이를 지켜본 박명수는 “저렇게 일하면 식당 오픈 후 3일 만에 앓아누울 것”이라고 말한다. 완성도 높은 한 접시를 위해 지나치게 긴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닌지 걱정한 것이다.

한쪽에서는 10분 만에 소고기 말이를 완성하고, 다른 쪽에서는 구절판 재료를 오랫동안 손질한다. 박명수의 반응은 두 방식이 실제 영업 현장에서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이 맞붙는 과정에는 요리의 맛과 모양 외에 준비에 필요한 노동과 시간도 관전 요소로 등장한다. 속도를 중시하는 정지선과 긴 준비 시간을 감수하는 이문정이 서로의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심을 모은다.

장인 정신인가 오래된 방식인가

결국 답답함을 참지 못한 정지선은 “이 언니가 장사를 해봐야 안다. 이게 어떻게 장인 정신이냐, 옛날 스타일이지”라며 다시 직언한다. 이문정의 정성 자체보다 실제 식당에서 같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지를 문제 삼는다.

이문정은 “음식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답하며 자신의 방식을 고수한다. 긴 준비 과정을 감수하더라도 손님에게 내놓을 음식의 완성도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자영업 경험과 호텔에서 쌓은 경력이 서로 다른 판단으로 이어진다.

정지선은 “저렇게 고집부리면 같이 일하는 직원들 다 도망간다. 자영업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훈수를 이어간다. 한 사람의 조리 방식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업무 부담까지 문제를 넓힌 것이다.

이 장면을 본 김숙은 “저러다 조만간 크게 싸우겠다”고 말한다. 두 셰프의 대화가 요리에 대한 의견 교환을 넘어 서로의 고집을 확인하는 신경전으로 번지자 스튜디오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진다.

송로버섯과 금가루 세 번의 오마카세

그런가 하면 이문정이 정성껏 준비한 오마카세는 화려한 모습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호텔에서 볼 법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릇에 음식을 담아낸다. 그릇의 미관을 중시했던 이문정의 선택이 실제 상차림에서도 이어진다.

고급 재료인 송로버섯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귀한 금가루를 무려 세 번이나 얹는 모습도 공개된다. 구절판과 흑백만두로 코스를 구성하고 시각적인 완성도까지 챙기며 정지선의 빠른 요리와 다른 장점을 강조한다.

정지선은 짧은 시간에 만든 ‘총장 소고기 말이’로 맞서고, 이문정은 오랜 손질과 화려한 상차림을 선택했다. 두 사람의 요리는 모두 중식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시간을 쓰는 방식과 손님에게 보여주려는 가치가 다르다.

요리 대결의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맛과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하는 정지선의 방식과 정성을 앞세운 이문정의 코스 요리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쪽은 10분 만에 요리를 완성했고 다른 쪽은 구절판 준비에 3시간을 들였다. 과연 정지선과 이문정의 서로 다른 요리 철학 가운데 어느 쪽이 이번 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까?

중식 셰프 정지선과 이문정의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76회에서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