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일에 방송된 KBS2 ‘말자쇼’ 41회 ‘남편들도 할 말 있다’ 편에서는 김원효가 장모를 부르는 애칭 ‘쑥이’ 이야기가 공개됐다.
장모를 쑥이라 부르는 사위
KBS 공채 22기 개그맨 송준근과 함께 남편 특집에 출연한 김원효는 장모를 ‘쑥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고 밝혔다. 신혼 초 장모가 실수로 자신의 알몸을 보게 된 일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절친 아닌 절친”이 됐다는 설명이다. 뜻밖의 일화가 나오자 현장에는 웃음이 터졌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해법
장모와 관련한 다른 사위의 고민도 나왔다. 아내와 장모가 자주 다투는데 그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연이었다.
김원효가 내놓은 답은 카드였다. 아내와 장모가 언쟁을 시작하려 할 때 미리 주머니에 준비해 둔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꺼내 보이라는 제안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정년퇴직한 아버지를 향한 인사
30년 넘게 가족을 위해 일해 온 아버지의 정년퇴직을 응원하고 싶다는 딸의 사연도 소개됐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한 직장에서 오랜 세월 성실하게 일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퇴직 뒤 공허함을 느낄 수 있는 만큼 가족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생활을 해 보니 일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딸은 김영희의 권유로 직접 마음을 전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아빠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한마디에 현장은 뭉클해졌다.
송준근을 울린 딸의 답글
이를 지켜보던 송준근은 자신의 딸도 언젠가 그런 말을 해줄지 모르겠다며 부러워했다. 딸이 ‘개그콘서트’ 방청 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는데, 한 누리꾼의 “송준근 재밌다”는 댓글에 “우리 아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글을 달았다는 일화도 꺼냈다.
그 답글을 보고 눈물을 쏟았다는 그는 “딸이 표현을 안 한다면 내가 먼저 표현하는 아빠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딸에게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곱 살에 떠나보낸 형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 계기로는 가슴 아픈 기억을 꺼냈다. 일곱 살 때 세 살 터울의 형이 가족여행 도중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가 큰 상처를 입고 오랜 시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다는 것이다.
이 일을 겪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가족이 자신의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웃음과 눈물이 오간 자리에서 가장 예상 밖이었던 것은 장모와 사위가 절친이 된 사연이었다. 김원효가 장모를 ‘쑥이’라고 부르는 사이가 된 계기를 들은 시청자의 반응은 어땠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