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3회 김지원의 뇌출혈 환자 개두술 성공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3회 김지원의 뇌출혈 환자 개두술 성공

10월 16일에 방송된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3회에서는 김지원이 뇌출혈로 쓰러진 병원 청소 직원을 살리기 위해 개두술을 집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의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체불명의 의사 닥터X 수술법 의혹

이날 구서대병원 외과의들은 지난 수술에서 김지원이 선보인 수술법이 정체불명의 의사 ‘닥터X’의 수술법과 유사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두 달 만에 사망했고, 집도의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은 채 차트에는 오직 ‘닥터X’라는 이름만 남아 있었다.

의료진은 김지원이 이 수술법을 참고했다면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손현주는 “잘못되면 책임질 사람은 남겨놔야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김지원을 외과가 아닌 인력난에 시달리는 응급실에 배치했다.

수술법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지원은 의료 인력이 부족한 응급실에서 일하게 됐다. 병원에서는 의사들의 책임 문제와 환자 치료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응급구조사 사망 1주기와 개두술 인력 부족

구서대병원 응급구조사였던 진영의 사망 1주기를 앞두고 과거 사건이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응급의학과 교수로 등장한 허준석은 당시 병원에 개두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어 골든타임을 놓쳤던 일을 떠올리며 깊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개두술은 높은 위험도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전국적으로도 집도 가능한 의사가 많지 않은 수술이었다. 특히 구서대병원은 다른 병원에 비해 개두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정은은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며 “돈만 밝히는 병원은 분명히 사고가 나”라고 꼬집었다. 과거 응급구조사가 목숨을 잃은 사건은 단순히 한 사람의 죽음을 넘어 병원에 필요한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와 연결돼 있었다.

뇌출혈로 쓰러진 청소 직원의 개두술

이런 가운데 병원 청소 용역 직원 정순이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병원 내에서 개두술을 집도할 수 있는 의사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고, 의료진은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김영민은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영팀 부장으로 등장한 김영아는 또다시 병원 직원이 쓰러져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면 구서대병원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원내 처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환자의 생명이 걸린 상황에서도 의료진은 수술을 진행할 의사가 없다는 문제와 병원의 신뢰를 놓고 대립했다. 이미 응급구조사 사망 사건을 겪었던 병원에서 비슷한 위기 상황이 다시 발생한 것이다.

그때 김우석이 달려와 김지원이 이미 수술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참관실로 달려간 의사들은 김지원에게 신경외과(NS) 전문의 자격이 없다며 경악했고, 당장 개두술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때마침 이정은이 김지원의 NS 보드 서류를 들고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지원이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까지 갖췄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수술 중단을 요구하던 의사들의 반발도 잦아들었다.

김지원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술기를 선보이며 고난도 개두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현주 역시 완성도 높은 수술을 지켜본 뒤 “완벽합니다. 오랜만에 이런 수술 보네요”라며 감탄했다.

환자도 사람이라는 김지원의 일침

수술이 끝난 뒤에도 신경외과 교수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핑계를 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의사도 사람이야”라며 위험한 수술을 쉽게 결정할 수 없었던 이유를 내세웠다.

이에 김지원은 “그쪽만 사람이야? 환자도 사람이야”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의사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며 “의사이려고 노력은 안 하십니까? 그냥 사람이기만 하십니까? 그럼 언제 의사 하십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지원의 발언은 환자의 생명보다 책임 문제를 먼저 따지던 의사들의 태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수술이 필요한 순간에도 누구 하나 나서지 않았던 상황에서 김지원은 직접 수술을 집도해 환자를 살려냈다.

손현주의 응급구조사 사망 사건 공식 사과

이후 손현주는 예정된 취임식 대신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그는 과거 구서대병원에서 사망한 응급구조사 진영의 사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병원의 잘못을 인정했다.

당시 병원에 개두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어 골든타임을 놓쳤던 사건은 의료 현장의 열악한 환경과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 일이었다. 손현주는 병원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신뢰를 저버렸다는 사실까지 인정했다.

그는 유가족과 국민, 병원 식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병원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을 외면하거나 책임을 피하는 대신 공개적으로 과오를 인정한 것이다.

한편, 과거 병원의 문제를 익명 게시판에 폭로한 사람을 둘러싼 진실도 드러났다. 허준석이 자신이 글을 올렸다고 밝혔지만, 실제 작성자는 이성욱이었고 김영민도 그 과정에 힘을 보탰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원의 새 계약 보류와 장승조 등장

방송 말미에는 김지원의 계약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펼쳐졌다. 이정은은 개두술로 수술 실력을 증명한 김지원에게 그에 걸맞은 보상이 필요하다며 보수를 높인 새로운 계약서를 손현주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손현주는 김지원의 계약을 바로 진행하지 않았다. 새로운 외과의로 장승조를 불러들이면서 계약을 보류한 것이다. 완벽한 수술로 환자를 살려낸 김지원 앞에 뜻밖의 변수가 등장했다.

병원에 부족했던 개두술 전문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김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계약은 멈춰 섰다. 새로운 외과의의 등장과 함께 김지원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모두가 수술을 망설이던 상황에서 직접 환자를 살린 김지원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그런데도 새 계약을 보류한 손현주의 결정은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