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가족 3141회 테너 아들과 열혈 엄마의 하모니

11월 7일에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41회에서는 중증 지적장애 성악가 테너 최문영 씨와 그의 음악 활동을 뒷받침해 온 어머니 홍수희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일곱 살에 시작한 성악의 길

일곱 살에 시작한 성악의 길

서울 광진구에는 중증 지적장애 성악가 테너 최문영 씨와 그의 든든한 지원군인 열혈 엄마 홍수희 씨가 산다.

문영 씨는 4살에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엄마의 지지로 7살 때 성악을 시작했다.

악보를 읽지 못해 모든 곡을 오직 귀로 듣고 통째로 외우는 피나는 노력 끝에 학창 시절 전국 콩쿠르 5년 연속 금상 수상과 정규 음대 성악과 졸업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현재 그는 발달장애인 혼성 중창단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의 단원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제무대를 누비며 어엿한 프로 성악가로 활약하고 있다.

아들의 무대를 지켜온 가족

아들의 무대를 지켜온 가족

문영 씨가 무대 위에서 당당한 테너로 설 수 있었던 데는 가족들의 묵묵한 응원이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아들의 학교 폭력 피해를 계기로 장애인부모연대 활동을 시작한 어머니는 현재 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장으로서 다른 장애인 가족들을 돕고 있으며, 남동생 진영 씨 역시 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며 뜻을 함께하고 있다.

공연 날의 열혈 매니저

공연 날이면 어머니는 헤어와 메이크업, 무대 의상까지 살뜰히 챙기는 열혈 매니저로 변신한다.

무대가 커질수록 실수에 대한 부담감도 따르지만, 문영 씨에게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여전히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이다.

엄마는 아들의 마음을 알기에 바쁜 와중에도 매니저 역할을 놓을 수가 없다.

후배들을 가르치는 성악 조교

최근 그는 자신처럼 음악을 꿈꾸는 발달장애인 후배들을 가르치는 성악 조교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의 입단을 준비하는 성악 꿈나무 후배들에게 직접 발성 시범도 보이고, 몸소 체득한 성악 기술을 알려주는 든든한 선배가 된 문영 씨.

일곱 살에 성악을 시작한 아들은 이제 후배들을 가르치고, 어머니는 여전히 그의 공연 준비를 돕고 있다. 테너 아들과 열혈 엄마가 함께 만들어갈 다음 무대는 어떤 모습일까?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테너 최문영 씨와 아들의 성악 외길을 묵묵히 지지하는 엄마의 따뜻한 동행은 KBS1 ‘사랑의 가족’ 3141회 11월 7일 오전 11시 1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