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X 로몬, ‘혐관’ 로맨스… “진심 통했다”

1월 16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첫 공개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MZ 구미호와 자기애가 넘치는 스타 선수의 이야기를 담은 혐관 구원 로맨스다.
김정권 감독은 이번 작품의 연출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기존 구미호 이야기를 뒤집는 신선함에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주인공 은호는 전설 속의 비현실적인 존재인 구미호이지만, 인간이 되기 싫어하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우리 주변에서 볼법한 현실적인 캐릭터로 그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집필을 맡은 박찬영, 조아영 작가는 기획 의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두 작가는 “저희 두 사람 모두 세상이 요구하는 어른의 기준에 못 미쳐 고민하는 순간들이 많았다”며 “비단 저희뿐만 아니라 요즘은 취업, 결혼, 내 집 마련 등 세상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청춘들이 많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가진은 “그런 우리와 달리 은호는 세상의 질서와 규범에 당차게 반기를 드는 인물”이라며 “때로는 철없고 무책임해 보일 수 있지만, 은호의 대책 없음과 천진난만함이 팍팍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의 장르적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가 크로스오버 된 장르”라며 “두 장르의 결합은 엄청난 도전이자 모험”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첫 연출작인 영화 ‘동감’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중점을 둔 건 ‘진정성’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만드는 힘은 결국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라고 강조했다.
주연을 맡은 김혜윤과 로몬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두 배우는 캐스팅 전부터 이미 라이징 스타였고, 새로운 소재에 신선한 조합이라 연출자에게 큰 활력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혜윤에 대해서는 “진심을 담아 마음으로 연기하는 흔치 않은 배우”라고 평했고, 로몬에 대해서는 “하얀 도화지 같은 순수함이 있어 연출자로서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극찬했다.
작가진 역시 로몬의 캐스팅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박찬영, 조아영 작가는 “강시열 역은 고등학생 과거부터 톱스타가 된 현재까지, 그리고 은호와의 혐관에서 사랑으로 변하는 폭넓은 감정을 소화해야 했다”며 “소년미와 성숙미를 겸비한 배우를 찾던 중 로몬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방방 뛰며 기뻐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마이 데몬’, ‘트롤리’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S와 빈지웍스 등이 공동 제작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2026년 SBS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이 작품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미호 세계관을 통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유쾌한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김정권 감독은 끝으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단순히 운명이 바뀌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다른 상대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빛과 소금 같은 작품으로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