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 미’ 서현진이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한다.
1월 9일 방송되는 JTBC ‘러브 미’ 7회, 8회에서는 사랑의 위기를 맞은 서현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먼저 서현진은 연인 장률의 아들 문우진과 예상보다 빠르게 가까워진다.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주저 없이 자신의 편이 되어준 서현진에게 문우진은 그간 한국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서툴게 애써온 노력을 조금씩 드러낸다. 연인과 아들의 변화를 본 장률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유재명은 처제 박성연과 오해를 푼다. 언니만 불쌍하다고 생각해 형부가 7년이나 고생했던 시간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처제의 사과 앞에서, 유재명은 말없이 술잔을 채우며 마음을 나눈다. 이젠 그 누굴 만나도 윤세아를 여자친구라 소개하며, 더 이상 숨기거나 눈치 보지 않는다.
이시우는 오랜 친구 다현과의 충동적인 하룻밤 이후 혼란스러운 감정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자신을 북돋아주는 그녀의 조언에 힘입어 포기했던 인턴에 다시 도전, 무너졌던 일상을 하나씩 회복해 나가려 애쓴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이 뭉치는 계기가 된다. 유재명과 서현진은 각자의 연인을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윤세아, 장률, 문우진까지 다 함께 한가족처럼 자연스러운 대화와 온기를 나눈다. 자신만 혼자였던 이시우는 결국 다현에게 달려가, 며칠간 보지 못했던 그 시간이 괴로웠다고 털어놓는다. 사소한 농담처럼 시작된 대화는 서로의 일상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으로 이어지고, 오래된 우정은 연인의 자리로 옮겨간다.
그렇게 쓰라리고, 아물고, 따뜻하고, 설레고, 차가웠던 몇번의 계절들이 차곡차곡 지나, 2년의 시간이 흐른다. 서현진은 장률과 함께 고등학생이 된 문우진의 밴드부 무대를 학부모처럼 응원할 정도로 문우진과 가까워진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등장한다. 문우진의 친모이자 장률의 전여친 공성하가 예정보다 빨리 귀국한 것. ‘엄마, 아빠’로 자연스럽게 소개되는 두 사람 사이에서 서현진은 철저히 불청객이 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유재명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한다. 평생 철새처럼 떠돌았지만, 이젠 꽃이 피고, 볕에 그을리고, 낙엽을 밟고, 눈도 보는 곳에서 마중하고 배웅하는 정착하는 삶을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윤세아의 바람에서 비롯된 유재명의 고민은, 주인은 없고 추억만 남은 집을 정리하고, 윤세아와 캠핑장을 운영하며 행복을 위한 새출발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아이들도 이해해줄 거란 유재명의 생각과 달리, 이시우의 불 같은 반대에 부딪힌다.
사실 이시우의 이 분노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불안한 자격지심에서 비롯된다. 여자친구 다현은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인생 계획대로 글만 쓸 자금을 모아 퇴사한 후, 공모전 원고를 접수한다. 동기들은 공기업에 취업하고,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고, ‘교수’ 소리 들으며 시간 강사로 나간다.
그런데 이시우는 학점 관리 실패로 제때 졸업도 못했고, 조교가 됐지만 아직도 유재명에게 용돈을 타서 쓴다. 그래서 느닷없는 아빠의 계획은 태어날 때부터 살았던 자신의 공간마저 빼앗기고, 자신은 가족이 아닌 돌봐줘야 하는 짐처럼 느끼게 한다. 집을 나가겠다 소리치고 뛰쳐나온 이시우는 엄마의 환영을 보며 끝내 혼자라고 느껴온 마음을 한꺼번에 쏟아낸다.
2년을 만난 서현진과 장률은 서로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한다. 하지만 서현진은 아슬아슬 선을 넘으며 묘하게 신경을 긁는 공성하가, 장률 역시 통보도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집에 드나드는 그녀가 신경 쓰인다.
그리고 공성하가 두 사람 사이에서 묘한 신경전을 벌였던 이유가 밝혀진다. “너 때문에 한국에 들어왔다. 너랑 잘해보려고”라고 장률에게 고백한 것. 강력한 메기의 등장에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유난히 잔인할 것만 같았던 봄을 맞은 서현진이 이번엔 어떤 선택으로 나아갈지, 기대와 궁금증이 동시에 솟아난 엔딩이 그려진다.
한편, 시청자들은 공성하의 등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전여친 등장이라니 너무 불안하다”, “서현진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너랑 잘해보려고 왔다니 대놓고 선전포고다”, “2년이나 지났는데 갑자기 나타난 건 반칙 아니냐”며 공성하의 당돌한 태도에 분노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러브 미’는 1월 9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