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의 사이다 24회 함소원, 딸 혜정 ‘양육 기준’ 상담

6월 13일에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4회 ‘터지기 3초 전, 갈등 폭탄’ 편에서는 함소원이 전남편 진화와 딸 혜정 양의 만남을 계속 이어가야 할지 털어놓은 양육 고민이 공개됐다.

함소원, 이혼 후에도 이어온 전남편과의 만남

함소원은 4년 전 이혼한 뒤에도 딸 혜정 양을 위해 전남편 진화와의 만남을 이어왔다. 딸이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다시 연락하게 됐고, 이후 진화는 주말마다 또는 함소원이 일을 나갈 때 딸과 시간을 보냈다.

재결합을 떠올린 순간도 있었지만 마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함소원은 다시 가까워진 뒤 이해하기 어려운 전남편의 생활 방식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딸 비만 판정으로 커진 양육 갈등

딸의 건강검진 결과는 함소원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혜정 양이 학교 건강검진에서 비만 판정을 받았다며, 아빠와 다시 만난 뒤 1년 만에 9~10kg 정도가 쪘다고 고백했다.

체중 변화의 원인으로는 전남편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짚었다. 함소원은 딸이 아빠를 만나고 오면 너무 많이 먹어 바지를 벗고, 배에 고무줄 자국이 남을 정도라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갈등을 키웠다. 함소원은 전남편에게 분명한 것이 없다고 울컥했고, 과거 이혼을 결심했던 감정까지 다시 떠올랐다고 했다.

더 충격적인 대목은 딸의 반응이었다. 혜정 양이 화가 난 엄마에게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스튜디오에는 아이가 이미 어른들의 감정을 눈치 보고 있다는 무거운 분위기가 흘렀다.

이호선, 부모가 만든 삼각관계 지적

상담에 나선 이호선은 문제를 전남편 한쪽의 잘못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계속 남편 욕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아이가 이미 엄마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짚었다.

부모의 불만 표현이 아이 앞에서 반복되는 것도 위험하다고 봤다. 이호선은 아빠에 대한 불만을 아이 앞에서 말하는 일은 부모가 해서는 안 되는 전형적인 행동이며, 아이를 부모 사이 삼각관계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계를 끊는 방식에도 선을 그었다. 이호선은 엄마에게 아이가 아빠를 볼 권리를 막을 권한은 없다며, 집 안이 흐트러지는 것이 싫다면 밖에서 만나게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아이에게 필요한 시간도 강조했다. 그는 때로는 불만족스러워도 딸에게는 아빠와 숨 쉴 시간이 필요하다며, 만나지 못하게 하면 몸은 날씬해질 수 있어도 평생 사랑에 고플 수 있다고 말했다.

합의된 양육 기준이 핵심

핵심은 합의된 양육 기준의 부재였다. 이호선은 전남편과 너무 많은 규칙을 세우기보다, 아이와 만나는 방식과 먹거리, 생활 습관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함소원에게 아이 앞에서 강력한 엄마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잘 키우고 있지만 부모 교육을 받고 키우라는 말로 상담을 마무리했고, 함소원은 묵혀 있던 것이 내려간 것 같다며 한층 가벼워진 표정을 보였다.

양육 갈등은 어느 한쪽을 끊어내는 문제보다 아이가 부모 사이에서 어떤 감정을 떠안고 있는지 살피는 일이 먼저라는 점을 남겼다. 함소원이 받아들인 ‘사이다 솔루션’은 혜정 양의 생활 기준을 다시 세우는 전환점이 될까?

출처 : SBS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