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 113회 가짜 도인, 2천만 원 공진단 사기 민낯

6월 1일에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113회에서는 한 가족을 무너뜨린 가짜 도인의 실체와 아내의 결혼사진 뒤에 숨은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가짜 도인에게 지배당한 어머니

의뢰인은 어머니가 자신을 초능력을 지닌 도인이라고 소개한 남성에게 심각한 정신적 지배를 받고 있다며 탐정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어머니가 가족보다 그 남성의 말을 더 믿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정은 이미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조사 결과 남성은 마귀를 물리친다는 명목으로 의뢰인의 어머니에게 접근했다. 그는 유부녀인 어머니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고, 의뢰인에게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다.

2천만 원 공진단과 무면허 시술

조사 과정에서는 금전 문제도 드러났다. 남성은 자신이 과거 한의사였다고 속였고, 무면허 침 시술을 진행한 정황이 확인됐다.

그는 저가의 공진단을 약 2천만 원에 판매해 과도한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상담이나 신앙 문제가 아니라 무면허 의료 행위와 금전 피해까지 얽힌 사건이었다.

그는 확보된 증거 앞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스스로를 도인이라고 한 적이 없고, 정신적으로 지배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으며, 의뢰인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라며 답변을 피했다.

의뢰인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영적 치료 차원이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납득하기 어려운 말이 이어지자 스튜디오에서는 분노가 터졌고, 결국 탐정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함께 경찰서로 임의동행 조치됐다.

어머니가 털어놓은 협박

의뢰인의 어머니는 탐정단과 제작진의 설득 끝에 남성의 거짓말을 인정했다. 그는 남성이 4월 안에 죽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고, 가족의 생명까지 위협했다고 털어놓았다.

가짜 도인은 이후에도 직접 연락해 만남을 요구했다. 그는 “잘못하면 구속될 수 있다”고 회유를 시도했고, 약속 장소를 급습한 탐정단 앞에서는 관계를 정리하려고 왔다고 둘러댄 뒤 자리를 떠났다.

데프콘은 외제차와 명품으로 치장한 도인의 모습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풍 역시 사기로 축적한 돈 아니겠느냐며 분노했고, 이후에도 남성은 의뢰인 어머니에게 “탈출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심리적 압박을 이어갔다.

현재 의뢰인 모녀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남성은 강제추행, 위력에 의한 간음, 사기,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의 형부가 남긴 결혼사진

의뢰인의 사연은 ‘사건 수첩’에서도 이어졌다. 한 남성은 단골 카페 사장이던 아내와 결혼했지만, 결혼 8개월 만에 자신을 아내의 형부라고 소개한 남성이 나타나며 이상한 상황에 놓였다.

아내는 언니가 형부와 다툰 뒤 집을 나가 오랜 기간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형부와 단둘이 있는 모습이 목격됐고, 속옷 서랍을 뒤진 흔적까지 발견되면서 의심은 커졌다.

추적에 나선 탐정단은 형부가 늦은 밤 아내를 찾아와 “죽어도 잊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아내가 두려움을 드러내며 물러서라고 했지만, 형부의 집착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결국 밝혀진 진실은 의뢰인의 아내가 결혼식 당일 도망친 언니를 대신해 형부와 가짜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이었다. 자매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공장이 자금난에 처하자 거래처 사장이었던 형부가 첫째 딸과의 결혼을 조건으로 채무 해결을 제안했고, 언니가 도망친 뒤 동생이 강요를 받아 예식을 치른 것이다.

이사배가 본 현장의 난도

동생은 원치 않는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했고, 원치 않는 결혼생활까지 감내해야 했다. 이후 형부가 집을 떠났지만 최근 다시 나타나 언니의 행방을 추궁하며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이사배는 추리 내내 의뢰인을 의심하는 엉뚱한 추론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탐비’에 대한 애정만큼은 의심하지 말아달라며, 현장에 오면 맞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더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두 사건은 모두 누군가의 약한 지점을 파고든 관계의 폭력에서 시작됐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이용될 때 피해자는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탐정단의 개입은 무너진 신뢰를 되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까?

출처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