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에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342회 ‘침묵의 월드컵’, ‘지방 소멸’과 지방선거 편에서는 월드컵을 앞두고 차갑게 식은 팬심의 이유와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소멸 공약의 빈틈이 공개된다.
싸늘해진 월드컵 분위기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대표팀 핵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는 선수 구성과 대진 흐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구팬들은 예전처럼 들뜨지 않고 있다. 대표팀이 어느 나라와 맞붙는지, 월드컵이 언제 시작되는지 찾아보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고, 방송 프로그램과 기업 마케팅도 월드컵을 앞둔 시기답지 않게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팬심을 식힌 축구협회 책임론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은 대표팀을 향한 응원보다 축구협회 운영 문제를 먼저 떠올리게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불신은 월드컵을 앞둔 기대감까지 밀어내며 팬들의 시선을 차갑게 바꿔놓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팬들이 등을 돌린 뒤에도 뚜렷한 회복 방안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협회 책임론으로 옮겨가면서, 월드컵을 기다리는 분위기는 응원보다 냉소에 가까워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취재진은 정 회장이 13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 온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쌓였는지, 팬들이 왜 침묵하게 됐는지 실상을 추적한다.
반복되는 지역 살리기 공약
지방선거를 앞둔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을 살릴 적임자라고 말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많은 지역에서 인구 감소와 생활 기반 붕괴로 이어지는 지방 소멸 문제는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후보들은 고속도로, 공항, 반도체 공장 유치 같은 공약을 내세운다. 그러나 이런 약속은 선거 때마다 여야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반복됐고, 그 사이 소멸 위험 지역은 더 빠르게 늘어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생활시설이 사라진 마을의 현실
인구가 줄어든 면 단위 지역에서는 병원과 약국 같은 의료시설부터 흔들린다. 더 작은 규모로 줄어든 곳에서는 식당, 세탁소, 목욕탕, 미용실처럼 매일 필요한 생활공간까지 문을 닫는다.
주민들은 단순히 사람이 적어진 마을에서 사는 것이 아니다. 아플 때 갈 곳이 멀어지고, 밥을 사 먹거나 빨래를 맡기거나 머리를 다듬는 평범한 일상까지 어려워진 환경을 견디고 있다.
취재진은 소멸 위험에 놓인 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을 살리겠다는 공약이 실제 삶을 붙잡을 수 있는지, 주민들이 정말 원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현장에서 다시 물었다.
생활서비스가 무너지면 지역 소멸은 통계가 아니라 매일 겪는 불편으로 바뀐다. 선거 공약은 주민이 오늘도 살 수 있는 조건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싸늘해진 월드컵 팬심의 이유와 지역 소멸 앞에 놓인 선거 공약의 빈틈은 5월 31일 일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342회 ‘침묵의 월드컵’, ‘지방 소멸’과 지방선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