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X이솜 ‘비밀 공유’로 로맨스 텐션 올릴까?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유연석이 이솜을 향한 무의식적인 호감과 배려를 거듭 드러내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월 4일 방송된 신이랑 법률사무소 8회에서는 신이랑(유연석)과 한나현(이솜) 사이에서 감지되는 묘한 기류와 다정한 순간들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두 사람은 당초 변호사 지원자와 면접관으로 만나 대립각을 세웠으나, 점차 혐오 관계를 벗어나 신이랑의 헌신적인 호의가 발현되며 극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1. 이솜의 자존심을 위해 기꺼이 희생, ‘헤어롤’ 오해 사건 (5회)

신이랑은 재판장 앞에서 만난 냉혈한 에이스 변호사 한나현의 뒷머리에서 정신없는 출근길에 미처 풀지 못한 헤어롤을 발견하고는, 그녀가 사람들 앞에서 민망해질까 봐 조용히 이를 떼어냈다. 하지만 한나현은 신이랑이 뒷머리를 잡아당기는 괜한 장난으로 오해, “뭐예요?”라며 황당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화를 냈다. 이때 신이랑은 구구절절 설명하는 대신 “반가워서요”라며 기꺼이 ‘무례하게 장난을 친 사람’이 되는 희생을 자처했다. 한나현의 완벽함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한 이 장면은 신이랑의 예사롭지 않은 배려를 보여줬다. 당시 신이랑의 이러한 행동은 그가 지닌 세심한 관찰력을 단적으로 드러낸 대목이었다. 두 사람의 엇갈린 반응은 향후 관계가 변화하게 될 중요한 단초로 작용했다.

2. “투명한 피부에 조막만한 얼굴”,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진심 (7회)

태백을 퇴사한 뒤, 업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전하던 한나현이 법원 앞에서 명함을 돌리다 신이랑과 마주쳤다. 한나현은 선글라스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창피함에 괜히 “사람 잘못 봤다”라며 발뺌했지만, 신이랑의 눈에 비친 한나현은 유독 선명했다. “투명한 피부에 조막만한 얼굴, 한나현 변호사님 맞는데?”라고 표현한 것. 무심한 척 튀어나온 한나현의 미모에 대한 진심은 신이랑의 무의식적인 호감을 엿보게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솔직하게 튀어나온 그의 발언은 극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환기시켰다. 숨으려는 한나현과 다가가려는 신이랑의 대비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3. 자신보다 이솜이 먼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유연석 (7회)

위기의 순간마다 신이랑의 몸은 한나현을 향해 먼저 움직였다. 길에서 넘어진 한나현이 “다시는 아는 척하지 말라”며 날을 세워도, 신이랑은 “신고해도 되고, 고소해도 되니까 잠깐만 앉아요”라며 그녀를 진정시켰다. 특히 불편한 정장 차림으로도 거친 아스팔트에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은 채, 굽이 부러져 하이힐을 벗은 한나현의 맨발을 편하게 두라며 손수건을 꺼내 발 밑에 깔아주는 섬세함은 압권이었다. 여기에 자기 때문에 한나현이 태백을 나오게 된 것은 아닌지 죄책감에 의뢰받은 사건을 넘겨주고, 그 사건이 조폭과 얽혔다는 사실에 앞뒤 재지 않고 달려가 필사적으로 그녀를 감싸 안고 폭력을 막아주던 본능은 ‘다정함’ 그 이상의 감정을 예감케 했다. 신이랑은 자신의 안위보다 나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모습을 통해 진정성을 증명했다. 이는 훗날 두 사람이 서로에게 깊은 신뢰를 느끼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마침내 지난 8회에서 신이랑은 한나현의 죽은 언니 한소현(황보름별)의 존재를 공유하며 한나현의 가장 깊은 상처를 어루만졌다. 두 사람 사이엔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생긴 것. 이를 계기로 이들이 더 가까워질지, 신이랑은 언제쯤 자신의 다정함이 ‘사랑’이었음을 자각하게 될지 역시 2막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로써 이랑과 나현의 관계는 단순한 동료를 넘어선 운명적인 연대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극이 2막에 접어들며 두 사람이 마주할 새로운 사건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 변화와 더불어 8회에서는 한나현의 죽은 언니 한소현의 숨겨진 사연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신이랑이 향로를 피워 스스로 영안을 연 직후, 새로운 망자인 한소현이 나타나 신이랑의 몸에 빙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소현은 과거 길거리를 지나다 동생을 향해 달려오던 음주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희생된 인물로 밝혀졌다. 신이랑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한소현과 대화를 나누며 그녀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통해 끊어졌던 기억을 온전히 되찾아주었다. 이러한 진실의 발견은 신이랑이 귀신을 단순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진정한 의뢰인으로 받아들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얽혀있던 오해를 풀고 서로의 깊은 상처를 마주하게 된 이랑과 나현이 향후 어떤 전개를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2막은 비밀을 공유하게 된 두 주인공의 공조를 중심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 : 스튜디오S, 몽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