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우의 딸이 그린 초상화를 보고 박서진과 은지원이 “돈 쓴 보람이 있다”며 박장대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426회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이민우의 집을 방문해 육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후 한 달 된 둘째 딸 양양이와의 첫 만남부터, 첫째 딸 이리아 양과 함께한 발레 학원 및 치과 방문기까지 박서진의 좌충우돌 하루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서진은 이민우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철저한 준비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를 위해 미리 백일해 예방 주사까지 맞고 방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갓 태어난 양양이를 조심스럽게 안아본 박서진은 “너무 작고 소중하다”며 감탄했고, 밤잠을 설치며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민우 부부의 고충에 깊이 공감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이요원 또한 “통잠 자기 전까지가 가장 힘든 시기다. 두세 시간마다 깨서 우유를 먹여야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보탰다.
이후 박서진은 육아에 지친 이민우 부부에게 잠시나마 휴식 시간을 주기 위해 동생 효정과 함께 첫째 딸 이리아 양의 일일 돌보미를 자처했다. 첫 번째 코스는 발레 학원이었다. 이리아 양은 또래보다 뛰어난 유연성과 표현력을 뽐내며 ‘발레 신동’의 면모를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함께 수업에 참여한 박서진과 효정 남매는 뻣뻣한 몸 때문에 동작 하나하나마다 비명을 지르며 의도치 않은 몸개그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장 큰 난관은 치과 방문이었다. 이민우 아내로부터 ‘치과 진료’라는 고난도 미션을 받은 박서진은 병원 입구에서부터 긴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리아 양은 치과에 들어서자마자 공포심에 거부 반응을 보이며 진료실 앞에서 탈출을 시도했다. 난감한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건 동생 효정이었다. 효정이 먼저 의자에 앉아 씩씩하게 시범을 보이자, 아이도 조금씩 경계심을 풀기 시작했다. 박서진 역시 옆에서 끊임없이 응원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흔들리는 이를 뽑아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아이가 두려움에 입을 벌리지 못하자 박서진은 진땀을 흘렸다. 이때 몰래 뒤따라온 아빠 이민우가 진료실 밖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영상통화를 통해 엄마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아이를 안심시켰다. 결국 부모님의 응원과 박서진 남매의 노력 덕분에 이리아 양은 무사히 발치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박서진이 선물 받은 초상화가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이민우의 첫째 딸 이리아 양은 박서진을 그리면서 유독 코를 높고 오뚝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MC 은지원은 “아기가 코를 저렇게 높게 그릴 리가 없다. 이건 성형한 보람이 있는 거다”라며 날카로운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질세라 박서진 역시 자신의 그림을 보며 “제일 비싼 부위를 제일 잘 그렸다. 돈 쓴 보람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네티즌들은 “애들 눈이 제일 정확하다더니 1억 들인 코를 딱 알아보네”, “박서진 드립력이 갈수록 는다”, “육아도 잘하고 예능감도 터졌다”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녹초가 된 박서진은 “하루 겪어보니 부모님의 위대함을 알겠다”며 혀를 내둘렀고, 이민우는 “덕분에 쪽잠이라도 잘 수 있었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