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정육점에서 탄생한 이색 탕수육부터 1천만 뷰 신화의 당구 기술까지, 분야별 달인들의 독보적인 내공이 낱낱이 공개된다.
1월 12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정육점 탕수육, 불가마 아우프구스, 몬트리올 베이글, 당구 마세, 라테 아트, 히피 파마 등 각 분야를 평정한 6인의 달인이 소개된다.
먼저 시장 탕수육계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정육점 탕수육 달인’이 등장한다. 달지 않으면서도 시지 않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씹을수록 올라오는 고소함과 그 위를 얇게 덮는 새콤한 온기까지 더해진 이 탕수육은 중식당이 아닌 정육점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정육점에서 탕수육을 판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되지만, 맛보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만든 가장 완벽한 요리로, 대자 크기가 만 원을 넘지 않는 극강의 가성비까지 겸비했다. 큼직한 두께와 신선한 육질, 여기에 찹쌀 옷을 입혀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완성한 달인의 가게는 한파에도 웨이팅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이어 온기를 전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사우나 마스터, ‘불가마 아우프구스 달인’이 소개된다. 널찍한 수건을 펼쳐 들고 마치 피자 반죽 돌리듯 손을 돌리는 두 남자가 등장한다. 수건 하나로도 모자라 양손에 하나씩 들고 위아래로, 심지어 등 뒤로 던져 받는 놀라운 기술을 선보인다.
이들의 기술은 일명 ‘아우프구스’라 불리며, 이는 독일어로 붓다, 따르다라는 뜻을 가진 독일식 사우나 방식이다. 따뜻한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녹이고, 향긋한 아로마 향으로 지친 마음까지 달래주는 현장이 공개된다.
부산에서 만나는 화덕 베이글의 진수, ‘캐나다 몬트리올 베이글 달인’도 전파를 탄다. 탕수육에 부먹과 찍먹이 있듯 베이글에도 파가 나뉜다. 익숙하고 쫀득한 뉴욕식과 달리,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캐나다 몬트리올식 베이글이 또 하나의 스타일로 꼽힌다. 밀도가 높고 구멍이 큰 것이 특징이며, 화덕에서 굽는 방식을 더하는 것이 캐나다 전통이다.
부산의 한 전문점에서는 캐나다 최고의 요리학교를 졸업한 쥴린에리스가 현지 방법을 적용해 베이글을 굽고 있다. 버터를 바르지 않아도 고소하고, 씹을수록 밀의 단맛과 은은한 불향이 겹치며 최고의 한 끼 식사를 선사한다. 뉴욕식이 부드러움의 상징이라면, 몬트리올식은 꾸덕꾸덕한 식감의 완성이라 할 수 있다.

1천만 뷰가 증명하는 창의력의 싸움, ‘당구 마세 달인’ 심재훈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피시방도 보드게임방도 없던 시절 도파민 충전을 담당하던 스포츠는 단연 당구였다. 당구는 힘이 아닌 창의력 싸움이라 믿는 심재훈은 20대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SNS에 기술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구봉을 세워 공을 치는 일명 ‘마세’ 영상은 1천만 뷰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심재훈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큐잉으로, 당구봉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샷의 정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회전을 걸어 치는 샷부터 한 번의 손짓으로 여러 공을 맞히는 콤비네이션 샷까지, 단순한 묘기를 넘어 하나의 기술이 된 그의 실력을 엿볼 수 있다. 당구공으로 사탕을 겨냥해 500ml 페트병 안에 골인시키는 놀라운 실력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술혼을 불태우는 기술자들, ‘라테 아트 달인’ 문예준과 ‘히피 파마 달인’ 우성제가 소개된다. 따뜻한 커피 위에 마음을 얹는 라테 아트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문예준이 등장한다. 닭이나 말처럼 그리기 어려운 그림도 색연필로 그리듯 섬세하게 표현하며, 두 개의 잔에 동시에 나뭇잎을 그리기도 한다. 스팀 피처를 손목에 걸고 어깨의 움직임만으로 완성하는 예술혼을 만난다.

이어 밋밋하고 처진 머리칼을 풍성하게 변신시키는 특수 파마의 진수, 우성제가 소개된다. 그의 전문 분야인 ‘리피 파마’는 히피 파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타일로, 개성은 유지하되 굵은 컬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검지로 머리를 1차로 만 후 롯드를 덧대 겹치는 곳 없이 말아내는 독특한 기술과 초스피드 기법이 공개된다.
한편, 이번에 소개된 ‘정육점 탕수육’은 일반적인 중식당이 아닌 정육점에서 고기를 직접 손질해 튀겨낸다는 점에서 ‘가성비’와 ‘신선함’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께 소개된 ‘몬트리올 베이글’은 화덕을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으로, 부산 지역 빵지순례 명소로 꼽힌다.
정육점 탕수육 달인, 불가마 아우프구스 달인, 캐나다 몬트리올 베이글 달인, 당구 마세 달인, 라테 아트 달인, 강남 스타일 히피 파마 달인의 이야기는 1월 12일 월요일 밤 9시 SBS ‘생활의 달인’에서 방송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