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2026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소리꾼 안숙선 명창의 일대기를 담은 신년 특집 다큐멘터리 ‘심어(心語): 마음속에 남은 한마디 말’을 오는 3일 오후 1시 5분 KBS 1TV를 통해 방영합니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춘향가)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9살의 나이로 국악에 입문한 이래 77세가 된 올해까지 약 70년 동안 오로지 소리길만을 걸어온 인물입니다.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 ‘아기 명창’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녀는 당대 최고의 스승인 김소희, 박귀희 명창의 눈에 띄어 상경한 뒤 국립창극단에서 활약하며 ‘영원한 춘향’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특히 안 명창은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습니다. 그녀의 예술적 성취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뉴욕 링컨센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무대로 뻗어 나갔으며, 1998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화훈장 오피시에’를 수여받는 등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안숙선 명창의 손녀이자 판소리 전공자인 최은우 양이 할머니의 여정을 함께 따라갑니다. 특히 방송을 통해 12세 시절 안숙선 명창의 모습이 담긴 희귀 영상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국악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숙선 명창은 과거 인터뷰에서 “판소리는 그저 소리가 아니라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예술에 대한 깊은 철학을 밝힌 바 있습니다. 평생을 전통예술에 헌신한 그녀의 소리 인생 70년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과 함께 삶의 지혜를 전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KBS는 이번 특집을 통해 안 명창이 평생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마음속 한마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신년의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