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임시완, 아이돌에서 천만 배우로

‘컬처인사이드’ 임시완, 아이돌에서 천만 배우로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임시완이 다시 가수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YTN ‘컬처인사이드’에서는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천만 배우로 거듭난 임시완이 출연해 솔로 앨범 발매 소식과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연기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임시완이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제국의 아이들’ 활동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앨범 ‘더 리즌’을 통해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기분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무드의 곡들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앨범 작업에 쏟은 정성을 드러낸다.

사실 임시완의 꿈이 처음부터 가수는 아니었다. 학창 시절 임원을 도맡으며 공부에 매진하던 모범생, 이른바 ‘엄친아’였던 그는 부산의 한 대학에 진학하며 평범한 대학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4학년의 연장선 같은 대학 생활에 회의를 느끼던 찰나 ‘친친가요제’에 참가하게 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비록 무대에서는 긴장감에 떨며 내려왔지만, 이 경험이 계기가 되어 첫 기획사를 만나게 되었고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하게 된다. 이후 시청률 40%를 넘긴 MBC 사극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임시완은 작품을 위해서라면 극한의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영화 ‘1947 보스톤’에서는 마라톤 선수 역을 소화하기 위해 체지방을 6%까지 감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인생에 다시 없을 체지방 수치였다”고 회상하며 두 번 다시 하기 힘든 도전이었음을 고백한다. 또한 영화 ‘오빠 생각’ 때는 피아노를 마스터하고, ‘변호인’에서는 용공 조작 사건의 피해자를 연기하기 위해 49kg까지 체중을 감량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힘든 줄도 몰랐다는 그의 말에서 연기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이러한 노력 끝에 만난 드라마 ‘미생’은 그에게 “평생에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싶은 대단한 작품”으로 남았다.

최근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에서 고등학생 ‘병태’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능청스러운 충청도 사투리와 찌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청룡시리즈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 역시 저절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었다. 임시완은 병태 특유의 찰진 입담을 완성하기 위해 별도로 선생님을 초빙해 과외까지 받으며 캐릭터 연구에 매진했다.

임시완이 꼽은 최악의 빌런은 의외로 ‘오징어게임’의 명기였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언어의 욕을 수집했다”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해당 캐릭터가 많은 욕을 먹었음을 인정한다. 극 중에서 자신의 아이마저 해치려 했던 명기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악역으로 각인되었다. 그는 캐릭터 완성을 위해 “교과서를 보듯이 해답이 나올 때까지 보고 또 본다”며 자신만의 연기 비결을 밝힌다. 이러한 성실함을 무기로 끊임없이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임시완은 “예측 불가능한, 기분 좋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 평론가들은 “임시완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완벽하게 지워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서늘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그의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넘나들며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임시완의 진솔한 이야기는 YTN ‘컬처인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