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지옥 훈련을 견뎌낸 블랙퀸즈는 과연 ‘추신수 매직’을 완성했을까?
12월 30일 방송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6회에서는 창단 2개월 차 신생팀 블랙퀸즈가 구력 8년의 베테랑 팀 레이커스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블랙퀸즈는 지난 버스터즈전 대패의 충격을 딛고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 감독은 명절까지 반납하며 선수들의 타격 자세를 교정했고, 이대형, 윤석민 코치 역시 수비 실책을 줄이기 위한 집중 훈련에 돌입했다. 특히 2차전 조기 강판의 아픔을 겪었던 장수영을 다시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강수를 두며 “책임은 내가 진다”는 말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웠다.
경기는 시작부터 쏟아지는 폭우 속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마운드에 오른 장수영은 손목에 ‘내가 최고다’라는 문구를 새기고 각성한 듯, 1회 초부터 국가대표 출신 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회 초에도 미끄러운 공을 제어하며 연속 삼진을 기록, 상대 팀 에이스 유순열마저 감탄하게 만드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블랙퀸즈의 타선은 상대 투수 이수미의 느린 공에 고전하며 2회까지 침묵했다. 설상가상으로 3회 초, 수비 실책과 견제 실패가 겹치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가는 위기를 맞았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3회 말 블랙퀸즈의 ‘약속의 이닝’이 시작됐다.
김온아의 행운의 안타를 시작으로 송아의 펜스 직격 2루타, 신소정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기세가 오른 블랙퀸즈는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김민지의 희생플라이와 주수진의 2타점 적시타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타자 일순 후 다시 타석에 들어선 송아의 적시타와 김성연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지며 한 이닝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추신수 감독의 믿음이 선수들을 바꿨다”, “장수영 선수의 눈물겨운 성장 서사에 몰입됐다”는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단순한 예능을 넘어 스포츠의 진정성을 보여준 블랙퀸즈의 투혼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경기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5점 차 리드를 잡은 블랙퀸즈가 끝까지 승기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야구여왕’ 7회는 오는 1월 6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