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가요계의 대표적인 ‘자유로운 영혼’으로 불리던 그가,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난 인연에게 단 일주일 만에 평생을 약속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일까?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사랑의 컬센타’ 코너에서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앞둔 ‘소울 대부’ 바비킴이 출연해, 크리에이터 랄랄, 가수 김태현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바비킴은 결혼 후 180도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부터, 팬들 사이에서도 전설로 회자되는 아내와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 그리고 ‘수능 금지곡’급 중독성을 자랑하는 CM송 비하인드까지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어느덧 결혼 3년 차에 접어든 바비킴은 신혼의 달콤함과 안정감이 주는 변화를 전했다. 그는 “예전엔 밤샘 작업이 일상이었지만, 이제는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됐다”고 고백했다. 생활 패턴의 변화는 음악 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쳤다. 바비킴은 “햇살이 비치는 낮에 작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곡의 분위기도 밝아지더라”며 결혼이 가져다준 긍정적인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고독한 감성에 따뜻한 온기가 더해진 셈이다.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였다. 바비킴의 아내는 과거 그의 콘서트 스태프로 일했던 인물로, 두 사람은 오래전 한국에서 잠시 교제하다 헤어진 바 있다. 하지만 운명의 끈은 질겼다. 십여 년이 흐른 뒤 바비킴은 하와이에서 그녀와 기적처럼 재회했고, 다시 만난 지 불과 7일 만에 프러포즈를 감행했다. 그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당시의 떨리는 순간을 회상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바비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키워드, 바로 ‘대구사이버대학교’ CM송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공개됐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바비킴 특유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 곡은 13년째 재계약을 이어가며 그의 ‘효자 곡’이자 ‘웃음 버튼’이 되었다. 바비킴은 “원래 신비주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 CM송 이후 무대에만 서면 관객들이 웃는다”고 고충 아닌 고충을 토로했다. 심지어 콘서트에서 진지한 발라드를 부르기 전 분위기를 잡으려 해도, 관객들의 뇌리에 박힌 CM송 때문에 웃음이 터져 나온다는 것. 하지만 그는 이러한 반응조차 즐기며 13년 의리를 지키고 있음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와이 재회라니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 자체다”, “7일 만에 프러포즈라니 상남자다”, “대구사이버대 노래는 솔직히 바비킴 목소리가 다 했다”, “콘서트에서 CM송 라이브로 듣고 싶다”, “결혼하고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등 바비킴의 행복한 근황과 인간적인 매력에 환호를 보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2025 바비킴 콘서트 ‘Soul Dreamer’는 오는 12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