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 블랙퀸즈, 경찰청 꺾고 창단 첫 승

‘야구여왕’ 블랙퀸즈, 경찰청 꺾고 창단 첫 승

‘야구여왕’ 블랙퀸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창단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야구여왕’ 4회에서는 블랙퀸즈가 경찰청 여자 야구단, 버스터즈와 연이어 정식 경기를 치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블랙퀸즈는 경찰청 야구단과의 첫 공식 경기에서 4회 말까지 10대 1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5회 초 수비 실책이 겹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줘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주장 김온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침착하게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왔다. 5회 말 블랙퀸즈 타선이 폭발했다. 김민지, 박보람, 김온아의 연속 안타와 상대의 볼넷 남발을 틈타 14대 1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송아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고, 4번 타자 신소정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자 일순하며 대거 득점에 성공한 블랙퀸즈는 25대 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를 지켜보던 박세리 단장은 “확실히 운동선수들이라 다르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6회에는 신소정이 투수로 변신해 뒷문을 잠갔다. 신소정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며 25대 15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환호했고, 추신수 감독은 “이렇게 빨리 첫 승을 할 줄 몰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온아는 경기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세를 몰아 블랙퀸즈는 ‘전국대회 2회 우승’ 강호 버스터즈와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선발 투수로 나선 장수영은 1회 초 헤드샷을 던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중견수 주수진의 그림 같은 슈퍼 캐치 도움을 받아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블랙퀸즈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1회 말 공격에서 김온아, 송아, 신소정의 안타가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었고, 최현미의 행운의 내야 안타까지 더해져 5대 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회 초 장수영이 급격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다.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추신수 감독은 김온아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2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한 김온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배짱 투구를 선보였고,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마쳐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한편 블랙퀸즈와 버스터즈의 치열한 승부 결과는 오는 2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 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