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5일에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123회에서는 개그맨 배영만 가족의 국제결혼 이야기와 한윤서 커플의 혼수·신혼집 갈등이 공개됐다.
배영만, 일본인 약사 예비 며느리 공개
‘3혼의 아이콘(?)’ 개그맨 엄영수는 ‘동영 아빠’ 김학래와 만나 결혼 이야기를 풀어놨다. 엄영수는 “나는 결혼 시장에만 나가면 바로 결혼이 된다. 신용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두 번의 이혼 과정에서 칼같은 재산 분할로 쌓은 신용을 자랑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코미디언 협회에는 곧 개그맨 배영만이 찾아왔다. 배영만은 배우로 활동 중인 큰아들 배강민의 결혼 소식을 들고 등장했다. 비쩍 말랐던 아빠와 달리 180cm가 훌쩍 넘는 배강민의 훤칠한 외모를 본 김학래는 “친아들 맞냐”라고 딴죽을 걸었다.
배영만은 일본인 예비 며느리에 대해 약사라는 직업부터 뛰어난 집안, 자가 주택까지 엄청난 스펙을 털어놨다. 예비 며느리가 단순히 조건만 좋은 인물이 아니라 아들의 꿈까지 응원하는 사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자랑이 멈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학래는 이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영만이 “무명 배우 아들을 10년간 지원해 준다 하더라”라고 말하자 김학래는 “너네만 생각하지 말고 나도 아들 하나밖에 없는데, 신경 좀 써달라”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아들 장가보내기가 숙원인 아버지의 현실적인 반응이 웃음을 만들었다.
배강민, 혼인신고 먼저 고민한 국제결혼
곧이어 화제의 주인공인 예비 며느리와 큰아들 배강민이 협회로 찾아왔다. 예비 며느리의 실물 등판은 현장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앞서 말로만 전해졌던 일본인 약사 예비 신부가 직접 등장하면서 코미디언들의 관심도 커졌다.
예비 며느리는 ‘밤일’에 좋은 영양제를 준비해 왔다. 3번째 신혼을 즐기는 중인 엄영수는 그 영양제를 보자마자 “이건 내 거다”라며 쓸어갔다. 뜻밖의 선물과 엄영수의 능청스러운 반응이 겹치며 현장은 다시 웃음으로 채워졌다.
배강민은 국제결혼을 앞둔 솔직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예비 신부가 도망갈까 봐 혼인신고를 먼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농담처럼 전해졌지만, 그 안에는 결혼을 앞둔 현실적인 불안도 함께 담겨 있었다.
장모님의 반응도 공개됐다. 배강민은 “예비 장모님께서 ‘국제 사기 아니냐’ 하셨다. 내 딸을 책임질 수 있을까 걱정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빠와 딸 같은 예비 며느리와 배영만의 관계에 질투를 폭발시킨 김학래는 자리에 없는 아들 김동영에게 사자후를 날리며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윤서, 혼수 예산 두고 게임기 설전
결혼식 전 동거를 결심한 한윤서 커플은 1500만 원의 예산을 잡고 혼수 장만을 위해 집을 나섰다. 새 출발을 준비하는 설렘도 있었지만, 예산이라는 현실이 두 사람 사이에 먼저 놓였다. 결혼 준비는 곧 생활비와 선택의 문제로 이어졌다.
차 안에서는 게임기 구매를 두고 설전이 오갔다. 한윤서는 현실적인 지출을 먼저 생각했고,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포기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과거 한국 대표로 출전한 적 있는 프로게이머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사랑꾼들의 의견도 나뉘었다. 누군가는 취미와 꿈을 이해해야 한다는 쪽에 가까웠고, 누군가는 결혼을 앞둔 상황에서 지출 조절이 먼저라고 봤다. 황보라는 “이런 경제적 이야기는 죽어야 끝난다”라고 말하며 깊이 공감했다.
혼수 매장에서는 세탁기와 건조기 등 필수 가전을 제외한 뒤 침대와 TV, 냉장고를 두고 신경전이 시작됐다. 큰 TV에 대한 로망을 가진 남자친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뭘 먼저 사냐의 문제인데, 고집 대 고집의 대결이다. 결국 제가 질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윤서, 잔고 2만 4천 원 앞두고 분노 폭발
정이랑은 “청첩장까지 돌렸는데 혼수 보다가 깨지는 커플이 많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남자친구는 500만 원 안에서 필요한 가구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구에만 약 800만 원이 넘는 지출이 예고되며 두 사람의 갈등은 더 깊어졌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그날 밤 커플 싸움이 시작됐다. 남자친구가 티셔츠와 수염 제모 등에 수십만 원을 쓴 사실이 드러나자 한윤서는 참았던 감정을 터트렸다. 혼수와 이사 비용을 계산하는 상황에서 개인 지출이 커지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한윤서는 “우리 이사하면 잔고가 2만 4천 원 남는다. 치킨도 못 사 먹는다”며 답답함을 쏟아냈다. 결혼을 앞둔 설렘보다 당장 남는 돈이 거의 없다는 현실이 더 크게 다가왔다. 스튜디오에서 ‘한윤서 절친’ 정이랑은 “윤서가 왜 소비 안 하냐. 맥주 사 먹는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더했다.
속내를 털어놓는 과정에서는 더 솔직한 말도 나왔다. 한윤서는 “자기가 나에게 현금 2천만 원 주면 불평 안 한다. 한복 입고 ‘서방님 오셨습니까’ 하며 마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매일 화가 난다. 어쨌든 내 인생을 맡기는 것 아니냐”며 결혼을 앞두고 계속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혼집을 알아보는 과정에서도 현실의 벽은 이어졌다. 두 사람은 2억 예산으로 집을 찾았지만, 한윤서의 로망 가득한 요구 사항은 계속됐다. 부동산 중개인은 “원하는 게 많으면 돈도 많아야 한다”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
세 곳의 매물을 둘러본 끝에 두 사람은 월 200만 원대의 이자를 내야 하는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했다. 혼수와 집, 지출 습관을 둘러싼 갈등은 결혼이 감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 현실임을 보여줬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돈 문제는 사랑의 감정을 단번에 생활의 문제로 끌어내린다. 한윤서 커플의 갈등은 파혼 위기라는 말보다 결혼 준비의 현실을 더 선명하게 보여준 장면이다.
출처 :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