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픽 쌤과 함께 281회 몸과 마음 살리는 3천 년의 지혜, 사찰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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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에 방송되는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 281회 ‘몸과 마음 살리는 3천 년의 지혜, 사찰음식’ 편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민국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스님과 함께 사찰음식이 담고 있는 삶의 태도와 철학을 살펴보는 시간이 공개된다.

자극과 속도를 좇는 현대 식탁

오늘날 우리의 식탁은 점점 자극과 속도를 좇는 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더 강한 맛을 내는 음식, 더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음식이 일상의 식탁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식, 비건, 저속노화 식단이 주목받는 이유 역시 결국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는 고민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덜 해로운 식단을 고르며, 오래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식탁에서 찾고 있다.

문제는 ‘무엇을 먹을지’는 고민하면서도 ‘왜 먹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음식이 단순한 소비와 섭취의 대상이 되면서, 먹는 행위가 나의 몸과 마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돌아보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생명 존중과 비움을 담은 사찰음식

사찰음식은 단순한 채식이 아니다. 고기와 생선을 쓰지 않는 식단이라는 겉모습만으로 설명할 수 없고, 생명 존중과 절제, 비움의 철학을 담은 식문화로 이해해야 한다.

밥상 위에 오른 나물 한 접시에도 비와 바람, 햇볕과 땅, 수많은 생명의 인연이 담겨 있다. 사찰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다른 생명의 희생과 우주의 자비를 내 몸에 받아들이고, 그 에너지를 다시 세상을 위한 자비로 돌려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으로 이어진다.

최근 유행하는 비건식과 사찰음식의 차이도 짚는다. 사찰음식은 육류를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채식과 닮았지만, 오신채를 쓰지 않고 자연 재료 본연의 성질을 살린다는 점에서 일반 비건식과 다른 길을 걷는다.

선재스님이 전하는 먹는 행위의 통찰

‘이슈 픽 쌤과 함께’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민국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스님을 연사로 초빙한다.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을 통해 우리 식탁을 다시 점검하고, 먹는 행위가 어떤 삶의 태도로 이어지는지 이야기한다.

단순한 섭취가 아니라 나를 살리는 일, 몸과 마음을 돌보는 수행이라는 ‘먹는 행위’에 대해 통찰이 필요한 때라는 메시지도 전한다. 음식은 배를 채우는 수단을 넘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내일의 몸과 마음을 바꾸는 선택이 된다.

선재스님은 음식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약이 되는 법도 설명한다. “좋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나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처럼, 사찰음식의 지혜는 더 많이 채우는 데 있지 않고 덜어내고 가려 먹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사찰음식은 느리고 단순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오래된 지혜가 담겨 있다. 오늘의 식탁이 자극과 속도에 익숙해진 만큼, 비움과 절제를 말하는 사찰음식의 의미는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몸과 마음을 살리는 3천 년 사찰음식의 지혜는 5월 24일 일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는 KBS1 ‘이슈 픽 쌤과 함께’ 281회 ‘몸과 마음 살리는 3천 년의 지혜, 사찰음식’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