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7일에 방송되는 KBS1 ‘백투더뮤직 시즌2’ 35회에서는 서울대 출신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이 다시 모여 데뷔 비화와 활동 중단 이후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서울대 합창단에서 시작된 아카펠라 도전

서울대학교 혼성 합창단 동아리에서 이어진 소모임은 훗날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으로 발전했다. 당시 국내 대중음악 무대에서는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완성하는 아카펠라가 낯선 장르였지만, 이들은 대학생 아마추어 그룹에서 출발해 정식 음반을 내며 가요계에 이름을 알렸다.
대표곡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는 인공위성이 보여준 음악적 색깔을 압축한 곡이었다. 악기 없이 목소리만으로 멜로디와 리듬, 화음을 쌓아 올리는 방식은 전자음악과 댄스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1990년대 초반 가요계에서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대 출신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이력도 주목을 끌었다. 맑고 순수한 화음과 탄탄한 하모니는 이들을 단순한 이색 그룹이 아니라 아카펠라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한 팀으로 기억하게 했다.
40만 장 기록 뒤 멈췄던 팀, 다시 맞추는 화음

인공위성은 1집 앨범으로 당시 약 4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정규 4집과 싱글 앨범까지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졸업 이후 취업과 군 복무, 유학 등 현실적인 이유가 겹치며 팀 활동은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데뷔 33년 차를 맞은 멤버들은 이번 방송을 통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중년이 된 이들은 여전히 이어지는 우정과 음악적 유대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몸에 남아 있던 화음을 다시 맞춘다.

방송에서는 아카펠라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데뷔 당시의 이야기, 활동 시절의 에피소드, 각자의 삶 속에서도 음악을 놓지 않았던 시간이 함께 다뤄진다.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다시 찾은 멤버들의 모습도 더해지며, 인공위성이 지나온 청춘과 음악의 궤적을 돌아본다.
목소리만으로 한 시대의 기억을 만든 인공위성의 재회는 단순한 근황 공개를 넘어 장르와 우정의 시간을 되짚는 장면이 된다. 멈춰 있던 팀 활동 뒤에도 사라지지 않은 화음은 이들의 음악이 여전히 현재형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오래된 노래가 다시 불릴 때, 그 안에는 당시의 청춘과 지금의 시간이 함께 겹쳐진다.
인공위성이 다시 맞추는 아카펠라 화음과 활동 중단 이후의 이야기는 5월 17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KBS1 ‘백투더뮤직 시즌2’ 35회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