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7일에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 545회 ‘질병의 시작, 꺼지지 않는 염증’ 편에서는 몸을 지키기 위해 작동하는 염증이 만성화될 때 어떤 질병의 뿌리가 되는지 살펴본다.
꺼지지 않는 염증, 몸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의 불씨
염증은 외부 자극이나 손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되는 정상적인 방어 반응이다. 문제는 이 반응이 제때 가라앉지 않고 오래 이어질 때다. 지속된 염증은 전신을 위협하는 만성염증으로 바뀌며 혈관을 따라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만성염증은 정상 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다뤄진다. 방송은 암, 치매, 심혈관질환 등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환과 만성염증의 연관성을 짚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속에 쌓이는 염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따라간다.
15가지 질환과 싸우는 남영숙 씨의 일상

주부 남영숙 씨는 어지럼증과 기력 저하, 전신 통증으로 일상 대부분을 집 안에서 보내고 있다. 건강 이상은 40대 후반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린 자녀들이 있던 시기였던 만큼 충격은 컸고, 암 절제 수술 이후에도 몸 상태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현재 남 씨가 앓고 있는 질환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비롯해 경동맥 질환, 뇌동맥류, 대뇌죽상경화증, 심실성 빈맥 등 15가지에 이른다. 여러 병의 배경에는 만성염증이 자리하고 있었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는 또 다른 질병까지 확인되며 그의 불안은 더 커졌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은 여전히 남 씨를 버티게 하는 힘이다. 방송은 몸속 깊이 남은 염증의 불씨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그의 현재 상태와 치료 방향을 통해 만성염증 관리의 중요성을 전한다.
암을 극복한 정려운 씨와 항염 식단의 힘

강원도 산골마을에 사는 정려운 씨는 봄나물을 뜯어 식탁을 차리며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은 안정된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10년 전에는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전이를 막기 위해 주변 장기까지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후 극심한 우울감도 겪었다.
려운 씨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들 형철 씨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시각장애와 지적장애가 있었던 형철 씨는 아픈 엄마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며 곁을 지켰다. 려운 씨는 그런 아들을 보며 다시 일어서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았다.
건강을 되찾은 뒤 그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아들의 든든한 매니저가 됐다. 암 재발을 막고 몸을 돌보기 위해 선택한 핵심은 항염 식단이었다. 아들을 위해 더 건강해야 한다는 절실함은 그의 식탁과 생활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스페인 장수 식탁과 논산 빵집의 변화

방송은 세계 건강지수 1위 국가로 소개되는 스페인의 장수 비결도 조명한다. 온화한 기후와 자연환경을 품은 스페인은 건강한 노년의 사례로 다뤄진다. 그 중심에는 지중해 식단의 핵심으로 꼽히는 올리브유가 있다.
특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품질과 영양 면에서 높은 등급으로 소개된다. 여기에 포함된 올레오칸탈은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혈관 내벽 손상을 막는 성분으로 언급된다. 스페인 사람들의 식탁은 만성염증을 줄이는 생활 습관의 한 예로 제시된다.
논산의 작은 빵집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안혜란 씨의 사례도 이어진다. 잦은 위염을 겪던 그는 결국 유방암 투병까지 해야 했다. 29차례 항암치료를 지나온 뒤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먹거리였다. 나쁜 습관을 줄이고 항염 성분을 담은 좋은 지방을 채우는 선택은 그의 건강한 노년 준비와 맞닿아 있다.
만성염증은 한 사람의 병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생활의 문제이기도 하다. 남영숙 씨의 절박함, 정려운 씨의 회복, 안혜란 씨의 변화는 몸속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염증을 잠재우는 선택이 일상 속 식탁과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흐름이 이번 편의 관전 지점이다.
작은 염증으로 시작된 질병의 도미노를 끊어내는 방법은 5월 17일 일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 545회 ‘질병의 시작, 꺼지지 않는 염증’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