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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217회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뉴스나인 ·

16년 만에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누명을 벗은 부녀가 방송에 직접 등장해 억울한 사연을 밝힌다.

3월 26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17회에서는 ‘진범은 누구인가? –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편을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손담비, 신예찬, 이국주가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기나긴 재심 끝에 무죄 판결을 받은 부녀의 사건을 되짚어볼 전망이다.

대한민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당시 집 앞에 누군가 두고 간 막걸리를 발견한 남편이 일을 나가는 아내에게 건네고, 이를 나눠 마신 아내와 마을 주민 중 한 사람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뜻밖에 범인은 아내와 엄마를 잃어 오열했던 최씨의 남편과 딸로 밝혀져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언론은 연일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쏟아냈고, 살해된 최씨의 남편과 딸은 유가족에서 ‘짐승보다 못한 살인자’로 낙인 찍히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 사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반전이 있다. 문제의 부녀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살인범으로 지목된 부녀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재심 신청과 동시에 형 집행정지를 받으며 출소했으며 긴 재심 끝에 16년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것.

특히 엄마를 죽인 비정한 딸이라는 잘못된 낙인으로 꽃다운 청춘을 잃어버린 딸이 사건 이후 최초로 ‘꼬꼬무’에서 심경을 고백한다. 그는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라며 자신과 아버지를 살인범으로 설계하고 시나리오를 쓰듯 자극적인 허위 자백을 강요한 담당 검사와 수사관을 향해 울분을 토한다. 무죄 판결이 났음에도 사건 담당 검사와 수사관은 부녀에게 사과조차 없었으며 마지막 재판에서조차 “수사 기법이었다”라며 진실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고. 손담비는 “사람 인생을 망쳐 놓고 사과조차 없었다는 게 화나”라며 분노를 터뜨렸고 이국주는 “너무 괘씸하고 뻔뻔해”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부녀의 재심 변호를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는 “아직도 존재하는 거짓된 기사들이 이번 방송으로 덮이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꼬꼬무’를 통해 많은 이들이 부녀의 무고함을 알아주길 당부한다.

그런가 하면,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진범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한껏 치솟는다. 이 가운데, 초동 경찰 수사 기록에서 진범에게 다가갈 뜻밖의 기록이 발견돼 소름을 유발한다고.

부녀의 억울함을 풀어준 재심 과정에는 결정적인 문서가 존재했다. 당시 유죄를 입증한 유일한 근거는 허위 자백뿐이었으나, 순천지방검찰청 검사실에 봉인되어 있던 4천 장의 기록을 박준영 변호사가 모두 분석하면서 사건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또한 제작진이 현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당시 마을 사람들이 범인으로 의심하던 또 다른 용의자 ‘도 씨’의 존재까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자백으로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던 부녀가 진실을 되찾는 과정과 진범의 단서는 26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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