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ROUND in Korea’ 11월 7∼8일 인천 남동체육관 개최

'2026 ROUND in Korea' 11월 7∼8일 인천 남동체육관 개최

한·아세안 뮤직 페스티벌 ‘2026 ROUND in Korea’가 11월 7일 토요일과 8일 일요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KBS와 외교부가 공동 주관하고 한-아세안협력기금(AKCF)이 제작을 지원하며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2024년 부산 개최 이후 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뮤지션 15팀이 참여한다. 각국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아세안 음악을 직접 소개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2년 만의 한국 개최, 인천에서 이어가는 한·아세안의 연대

이번 개최지인 인천은 세계 각국을 연결하는 국제도시다. 라운드 페스티벌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시작해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오프라인 공연을 열었다. 이후 부산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거쳐 다시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라운드 측은 “2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공연으로 음악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동안 여러 나라에서 이어온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아세안 각국의 뮤지션들을 직접 볼 수 있다. 한국 관객들은 물론 국내에 거주하는 아세안 커뮤니티도 함께 참여해 서로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호스트 10CM·이영지·로이킴부터 아세안 최정상 뮤지션 총출동

호스트 10CM·이영지·로이킴부터 아세안 최정상 뮤지션 총출동

공연에는 한국과 아세안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뮤지션 15팀이 출연한다. 진행은 지난 필리핀 공연에 이어 10CM가 맡는다. K-드라마 OST로 아세안 지역에서 폭넓은 팬덤을 확보한 10CM는 호스트 역할뿐 아니라 직접 무대에도 올라 노래를 선보인다.

한국 출연진에는 이영지와 로이킴, 이승윤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영지와 감성적인 목소리로 사랑받는 로이킴, 국내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활약해 온 이승윤이 각자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스턴 인도네시안 컬렉티브(Eastern Indonesian Collective)가 참여한다. 이 팀은 유튜브 조회수 5억 7천만 회와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3억 회를 돌파한 히트곡 ‘Tabola Bale’의 주역들이 결성한 음악 그룹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젠 네오(GEN NEO)가 무대에 오른다. 젠 네오는 유명 K팝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음악가로, 자신의 음악 활동을 통해서도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태국 출연진은 독창적인 보컬과 세련된 사운드로 알려진 틸리 버즈(Tilly Birds)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레이팝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하엘 후사이니(HAEL HUSAINI)가 참여한다.

캄보디아에서는 7인조 힙합 크루 라 시마(LA CIMA)가 합류한다. 누적 스트리밍 4억 회를 넘어선 라 시마는 캄보디아의 어반 음악과 힙합 흐름을 이끌고 있는 팀으로 소개됐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티제이 몬테르데(TJ Monterde)도 출연한다. 그는 앞서 열린 필리핀 공연에 이어 이번 인천 무대에서도 10CM와 다시 한번 특별 협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필리핀의 카이야(KAIA), 브루나이의 파크룰 라지(Fakhrul Razi), 라오스의 빅폼(BIGPOM), 미얀마의 벨로시티(Velocity), 베트남의 마주즈(marzuz)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지닌 아세안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아티스트와 더 가까이, 페스티벌은 더 즐겁게…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 마련

본 공연 외에도 아티스트와 팬들이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는 ‘팬밋업(FAN MEETUP)’에서는 국내에 거주하는 아세안 팬들이 고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다.

필리핀의 대표 라디오 방송국 Wish FM이 운영하는 이동식 라이브 플랫폼 ‘위시버스(Wish Bus)’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위시버스는 이동식 공간에서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ROUND in the Philippines’에서도 위시버스가 운영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아티스트들의 현장 라이브를 통해 본 공연과는 다른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관람권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1일 NOL 티켓을 통해 공개된 1차 무료 티켓은 조기에 마감됐다. 이후 더 많은 음악 팬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가 티켓이 오픈됐다.

행사 기간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송내역과 인천 남동체육관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관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연장을 오갈 수 있도록 이동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글로벌센터와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통역과 언어 지원 등에 참여한다. 여러 나라의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하는 행사인 만큼 원활한 의사소통과 현장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추가 티켓 예매와 셔틀버스 운영에 관한 세부 정보는 라운드 페스티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안내된다.

음악으로 연결하다, 라운드 페스티벌

ROUND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음악 교류와 협력을 위해 KBS가 2020년 시작한 국제 음악 프로젝트다. 한국에서는 격년으로, 아세안 의장국에서는 매년 음악 축제를 개최하며 양 지역 아티스트들이 서로 만나고 교류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공연뿐 아니라 매년 ‘ROUND 뮤직 포럼’도 운영한다. 대중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아세안의 음악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함께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의 시작은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과 대면 공연이 어려웠던 2020년이었다. 당시 온라인 라이브 공연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음악을 소개했고, 2021년에도 비대면 공연을 이어갔다.

첫 오프라인 무대는 202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온라인으로만 만났던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공연장에서 직접 만나 음악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후 2024년에는 부산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2025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2026년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연을 이어갔다. 한국과 아세안의 여러 도시를 오가며 음악 교류를 지속해 온 것이다.

ROUND는 이러한 공연을 통해 단순한 음악 축제를 넘어 양 지역의 아티스트와 음악 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문화예술 협력 사업으로 발전해 왔다.

국제적인 수상 성과도 거뒀다. 2025년 세계적인 영상 콘텐츠 시상식 ‘텔리 어워즈(Telly Awards)’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IBCC)에서는 ‘2026 해외 우수 방송공동제작 최우수상’을 받았다.

온라인 공연으로 시작해 여러 나라의 무대를 거쳐온 ROUND는 이번 인천 행사에서도 한국과 아세안의 음악 교류를 이어간다. 15팀 가운데 10CM와 티제이 몬테르데가 다시 함께하는 협업 무대에서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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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