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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TV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가위손’ 조니 뎁, 그는 왜 산으로 돌아갔을까?

뉴스나인 ·
EBS 1TV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가위손’ 조니 뎁, 그는 왜 산으로 돌아갔을까?

사랑받고 싶었지만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던 인조인간의 슬픈 동화, 과연 그 끝은 무엇일까?

오는 12월 25일 오후 1시에 방송되는 EBS 1TV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가위손’에서는 팀 버튼 감독의 페르소나 조니 뎁이 연기한 인조인간 에드워드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EBS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팀 버튼 감독의 영원한 걸작 ‘가위손(Edward Scissorhands)’을 특별 편성해 오는 12월 25일 목요일 오후 1시에 EBS 1TV를 통해 방송한다. ‘가위손’은 개봉 당시부터 감각적이고 독특한 비주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인간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담아냄으로써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시사점을 안겨주는 팀 버튼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영화 ‘가위손’은 인간의 근원적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한 발명가에 의해 창조된 인조인간 ‘에드워드’의 기구한 운명을 다룬 이야기다. 언덕 위 외딴 대저택에서 홀로 살아가던 에드워드는 자신을 만든 창조주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미처 손이 완성되지 못한 채, 날카로운 가위손을 달고 홀로 세상에 남겨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품 외판원 펙의 우연한 방문으로 처음 바깥세상, 즉 인간 사회와 마주하게 된 에드워드는 낯선 파스텔톤 마을에서 따뜻한 환대와 차가운 시선을 동시에 경험하며 인간 세계의 복잡함을 배워 나간다.

에드워드는 자신의 날카로운 가위손을 이용해 정원 손질과 애견 미용 등에서 놀라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며 마을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지만, 남들과 다른 그의 모습은 곧 오해와 이용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했던 에드워드는 결국 인간들의 이기심과 편견 속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고, 이 과정은 지켜보는 관객에게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편견, 그리고 인간 내면에 잠재된 이기심에 대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1990년 개봉작인 ‘가위손’은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신비롭고 음울하면서도 아름다운 미장센과 동화적인 상상력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영화로 평가받는다. 주연을 맡은 조니 뎁은 에드워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며 섬세하고 불안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고, 대사 수를 극도로 최소화한 절제된 표현만으로도 캐릭터가 가진 근원적 외로움과 순수함을 관객의 뇌리에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또한 파스텔톤의 화사한 마을 풍경과 어두운 성의 극명한 대비, 실제 플로리다에 지어진 주택을 활용한 독창적인 공간 연출 역시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시각적 명장면으로 꼽힌다.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었지만 끝내 상처받을 수밖에 없었던 한 존재의 슬픈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시간과 맞물려 우리에게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묻게 한다. 사랑과 포용의 날인 크리스마스에 만나는 ‘가위손’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따뜻하면서도 서글픈 선물이 될 것이다.

한편 팀 버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감독 자신이 느꼈던 소외감과 고립감을 에드워드라는 캐릭터에 투영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에드워드가 얼음 조각을 깎을 때 흩날리는 얼음 가루가 마치 눈처럼 내리는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네티즌들은 “어른이 되어 다시 보니 더 슬픈 동화”, “조니 뎁의 눈빛 연기는 정말 대체 불가다”, “음악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반응을 보이며 명작의 귀환을 반기고 있다.

차가운 가위손을 가졌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심장을 지닌 에드워드의 사랑 이야기, EBS 크리스마스 특선영화 ‘가위손’은 12월 25일 목요일 오후 1시 E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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