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스테이씨(STAYC) 멤버 윤(본명 심자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 튀는 MZ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확실하게 사로잡았다. 특히 웹예능 ‘직장인들’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캐릭터를 지상파 예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차세대 예능 샛별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12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945회는 ‘필모를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져 김태원, 이필모, 김용명, 심자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은 화제를 모은 쿠팡플레이 웹예능 ‘직장인들’ 속 자신의 캐릭터인 ‘심자윤 씨’로 자신을 소개하며 첫 인사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수많은 예능 스타를 배출해낸 ‘라디오스타’의 상징적인 자리인 ‘4번 자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야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윤은 “카메라가 정면보다 왼쪽에서 잡히는 얼굴이 조금 더 예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나도 언젠가 저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욕망을 잠깐 품었다”라며 MC 자리를 넘보는 능청스러운 너스레를 떨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서구적이고 화려한 이목구비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낸 윤은 데뷔 초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데뷔 초에는 입만 다물고 있으면 한국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이국적인 외모로 인한 오해를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사실 광주광역시 출신이라 말을 하면 사투리를 좀 쓴다”라고 밝혀 외모와는 상반되는 구수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또한 자신의 외모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입술을 꼽으며 MZ세대다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스로를 ‘예능 햇병아리’라고 겸손하게 소개한 윤은 자신만의 ‘황금 카드’라며 야심 차게 준비한 개인기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어설픈 눈동자 굴리기 개인기를 선보여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MC들의 큰 반응이 터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혼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는 엉뚱한 모습이 오히려 윤 특유의 귀여움을 배가시키며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욱 부각했다.
윤은 큰 화제를 모았던 ‘직장인들’ 오디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살면서 처음 본 연기 오디션이라 생각보다 스케일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많이 됐는데, 생각을 바꿔 예능 촬영이라고 마음을 먹자 훨씬 편해졌다”라며 “내 앞에 있는 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그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합격 비결을 설명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열정이 빨리 식는 MZ 신입사원’ 연기를 즉석에서 완성도 높게 재현해 내 감탄을 자아냈다. 윤은 “실제 내 성격도 열정이 확 타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편이라 연기하기가 아주 수월했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프린트 사용법까지 따로 배웠지만, 막상 촬영 때는 금세 잊어버려 결국 작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허당미 넘치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태원은 윤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저 분은 알고 있었다”라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각종 유행 밈을 꿰뚫고 있는 ‘밈통령’다운 면모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윤은 개그맨 김용명과 함께 ‘매끈매끈’, ‘골반통신’ 댄스를 즉석에서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MC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맞춤형 티셔츠까지 선물하는 센스를 발휘해 감탄을 샀다. 이어 ‘직장인들2’에서 인턴으로 마무리되어 현재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던 중, 김구라가 “혹시 언질 받은 건 없냐”라고 날카롭게 질문하자 “쉿! 비밀이에요”라며 재치 있는 윙크로 응수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통통 튀는 반응과 능청스러운 태도가 윤의 예능 캐릭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윤은 신인답지 않은 남다른 친화력과 적재적소에 터지는 센스 있는 입담, 그리고 자연스러운 리액션으로 ‘라디오스타’를 통해 차세대 예능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시청자들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한편 윤이 속한 그룹 스테이씨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와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며, 오는 2026년 2월 11일에는 일본 첫 정규 앨범 ‘STAY ALIVE(스테이 얼라이브)’ 발매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