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100년을 부르다

한글 100년을 부르다

10월 9일에 방송되는 MBC ‘한글 100년을 부르다’에서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우리말과 글이 걸어온 지난 100년을 되짚는다. MBC 아나운서국과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함께 우리말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여정을 한 곡의 노래로 담아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극로의 육성과 조선말큰사전

이 다큐멘터리는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1928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녹음된 것으로 알려진 언어학자 이극로 선생의 육성 자료를 통해 약 100년 전 실제 우리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식민 지배로 언어를 잃어가는 나라들의 현실을 목격한 이극로 선생이 우리말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던 이유를 되짚는다.

또한 조선어학회가 우리말을 정리하고 기록하기 위해 추진했던 ‘조선말큰사전’의 편찬 과정과 일제강점기 탄압 속에서도 사전을 완성하기 위해 이어간 노력, 광복 직후 사전 원고가 발견된 극적인 순간까지 살펴본다.

손석희와 방송언어의 변화

광복 이후에는 표준어 정립에 큰 역할을 해온 방송언어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우리말로 시대를 묻는 언론인 손석희 전 아나운서와 함께 우리말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해방의 순간 우리말로 전파를 탄 방송부터 라디오와 TV의 보급, 그리고 시대에 따라 달라진 방송언어를 살펴보며 한자어와 문어체 중심이었던 방송이 보다 친숙한 구어체로 변화해온 과정까지 짚어본다.

일본에서 만난 오늘의 한글

또 100년의 시간을 지나온 우리말과 한글 위상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다. 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한류 거리부터 일본 유일의 한국 전문 서점, K팝 커버 댄스를 계기로 한글 공부에 빠진 와세다대학교 학생들과 오랜 시간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세종학당 학생들을 만나며 세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우리말과 한글의 오늘을 들여다본다.

브로콜리너마저의 한글날 기념곡

한글 100년의 여정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노래해 온 브로콜리너마저가 우리말과 글의 역사에서 발견한 이야기와 감정을 바탕으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노래로 완성된다.

MBC 아나운서국과 함께 우리말의 지난 시간을 되짚은 브로콜리너마저는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념곡에 담는다. 100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말의 목소리는 어떤 가사와 선율로 완성될까?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진 우리말의 역사를 한 곡의 노래로 기록하는 MBC ‘한글 100년을 부르다’는 10월 9일 금요일 오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