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드라마 ‘파이널 테이블’에서는 최고의 한국인 요리사를 가리는 ‘더 테이블: K 셰프 2026’을 둘러싸고 셰프들의 경쟁과 함께 평연그룹 실세 자매의 권력 다툼이 펼쳐진다. 장영남과 차지연은 각각 다른 목적을 품고 요리 서바이벌의 후원자이자 제작자로 나서며 대회 밖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평연그룹을 지키려는 장영남

장영남은 평연그룹 회장 문해선 역을 맡는다. 문해선은 평연가의 외동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가업을 이어갈 사람으로 성장했고, 유학 시절 동기에게 들은 ‘한국 최고의 요리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계기로 음식과 셰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인물이다.
경영자로서도 능력을 발휘한 문해선은 평연그룹을 국내 요식업계 정상에 올려놓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그룹을 둘러싼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고 자신의 입지까지 흔들리자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진다.
이때 평연미디어 CP 선정원의 제안으로 선택한 카드가 ‘더 테이블: K 셰프 2026’이다. 장영남이 연기하는 문해선은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서바이벌을 흥행시켜 평연그룹의 이미지를 바꾸고, 국내 요식업계 1위라는 위치까지 더욱 단단히 지키려 한다. 셰프들에게는 우승을 위한 경쟁이지만 문해선에게는 그룹의 위기와 자신의 자리를 동시에 지켜야 하는 승부가 되는 셈이다.
문해선이 대회의 전면에 직접 선수로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후원과 제작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셰프들의 경쟁 못지않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평연미디어가 제작을 맡고 그룹 전체의 이미지 회복이 걸린 만큼 프로그램의 흥행 여부는 문해선 개인의 경영 판단을 평가하는 문제로도 이어진다. 장영남은 냉철한 회장으로서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책임과 흔들리는 자리까지 함께 짊어진 인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회장 자리를 노리는 차지연

차지연은 문해선의 배다른 여동생이자 평연미디어 대표 백현주 역으로 나선다. 백현주는 빠른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앞세워 그룹 계열사 대표 자리에 오른 인물로, 화려한 명품과 향락을 즐기는 동시에 호탕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주변을 휘어잡는다.
겉으로는 언니의 뜻을 따르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차지연이 맡은 백현주는 문해선을 밀어내고 자신이 평연그룹 회장 자리에 오를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선정원이 기획한 ‘더 테이블: K 셰프 2026’을 자신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본다.
자신이 돋보일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백현주에게 서바이벌의 성공은 단순한 프로그램 흥행으로 끝나지 않는다. 평연미디어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언니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현주 역시 단순히 언니와 감정적으로 맞서는 동생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평연미디어 대표라는 자신의 자리와 정치적 감각을 이용해 기회를 만드는 인물이다. 그룹의 위기는 문해선에게는 막아야 할 위험이지만 백현주에게는 권력 구도를 바꿀 수 있는 틈이 된다. 같은 사건과 같은 프로그램을 두 자매가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구조가 두 사람의 대립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같은 서바이벌을 바라보는 다른 욕망

장영남과 차지연은 모두 ‘더 테이블: K 셰프 2026’의 성공을 바라지만 목적은 정반대다. 장영남이 맡은 문해선은 위기에 놓인 평연그룹과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서바이벌을 밀어붙이고, 차지연이 연기하는 백현주는 그 성공을 이용해 언니의 자리를 넘보려 한다.
두 사람은 서바이벌의 큰 후원자이자 제작자로 깊숙이 관여하면서 셰프들의 요리 대결 뒤에서 또 다른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최고의 요리를 가리는 무대가 평연그룹의 향방까지 흔들 수 있는 장으로 바뀌면서, 셰프들의 승부와 자매의 신경전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된다.
대회 전면에서는 전 세계에서 모인 한국인 셰프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요리로 맞붙지만, 그 무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두 자매의 계산이 얽혀 있다. 문해선이 그룹의 이미지 회복과 1위 수성을 위해 대회를 밀어붙이는 동안 백현주는 제작사 대표라는 위치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 결국 같은 서바이벌의 성공이 한쪽에는 방어 수단, 다른 한쪽에는 권력 확대의 기회가 되는 구조다.
요리 실력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경쟁 뒤에서 장영남과 차지연이 서로 다른 욕망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움직인다는 점이 ‘파이널 테이블’의 또 다른 긴장감을 만든다. 평연그룹을 지키려는 장영남과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차지연의 계산 중 어느 쪽이 서바이벌의 판을 더 크게 흔들게 될까?
사진 : SLL,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영화사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