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쳤어요 3회 정민아·동하, 완성된 큐브로 시작된 인연

엄마가 미쳤어요 3회 정민아·동하, 완성된 큐브로 시작된 인연

9월 30일 방송된 KBS1
‘엄마가 미쳤어요’ 3회에서는
조미미와 강다미의 23년 전 인연부터
강다미와 차승윤의 새로운 만남까지
과거와 현재가 한꺼번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방송 마지막에는
강다미가 두고 간 큐브를
차승윤이 완성해 놓으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연결을 예고했다.

다섯 살 강다미가 살린 조미미

이날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조미미와 강다미가 가족이 된
23년 전의 이야기였다.

당시 조미미는 남편 강학성의
외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믿었던 남편에게 상처를 받은 뒤
삶을 이어갈 의지마저 흔들릴 정도로
마음이 지쳐 있던 시기였다.

그런 조미미 앞에 우연히
어린 강다미가 나타났다.

아직 다섯 살에 불과했던 아이였지만
강다미의 존재와 말은
무너져 있던 조미미에게
뜻밖의 위로가 됐다.

조미미는 어린 강다미를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고,
결국 강다미를 자신의
막내딸로 품기로 결정했다.

핏줄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었지만
강다미가 먼저 조미미의 마음을
일으켜 세웠고, 조미미는 그런 아이에게
엄마가 되어준 셈이다.

23년이 지난 현재까지
두 사람의 모녀 관계가
유난히 각별할 수밖에 없는
출발점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강다미는 이후 밝고 야무진 성격으로 성장했고
가족을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품은 인물이 됐다.

황금순의 기억에 굳어진 전진희

조미미와 강다미의 따뜻한 과거와 달리
황금가에서는 오래 묻혀 있던
비밀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진희는 고모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시어머니 황금순에게
자신이 숨겨온 과거를 들킬 위기에 놓였다.

갑자기 나타난 황금순 때문에
평소답지 않게 당황했지만
전진희는 가까스로 상황을 넘겼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일렀다.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던 황금순이
갑자기 과거의 일을 또렷하게
입에 올렸기 때문이다.

황금순은
“우리 아들 준성이,
우리 큰며느리가 차에 치여
한날한시에 죽었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진희의 표정도 달라졌다.

황금순이 어느 정도까지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지
전진희가 조심스럽게 살피기 시작하면서
23년 전 교통사고에도
또 다른 비밀이 존재함을 암시했다.

특히 차승윤은 어린 시절
부모를 사고로 잃은 인물이다.

현재는 황금어패럴 수석 디자이너로
성장했지만 부모의 죽음과 관련된
과거의 진실을 좇고 있다는 설정이
이미 공개돼 있다.

황금순이 입에 올린 과거와
전진희의 불안한 반응이
앞으로 차승윤의 서사와
어떻게 이어질지가 중요해졌다.

강다미를 신경 쓰기 시작한 차도윤

전진희의 아들 차도윤에게도
작은 변화가 나타났다.

차도윤은 강다미를
점점 신경 쓰기 시작했다.

아직 두 사람 사이에
분명한 관계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강다미의 행동과 존재를
그냥 지나치지 않는 모습이 이어졌다.

전진희가 강다미와 이미
불편한 관계를 형성한 상황에서
아들 차도윤이 오히려 강다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변수다.

강다미를 둘러싼 황금가 인물들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앞으로 가족과 사랑의 관계가
더 복잡해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미미를 그리워하는 강학성

다른 한편에서는
강학성과 박지영이
현실 부부다운 티격태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강학성은 현재의 아내와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전 부인 조미미를 향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23년 전 자신의 외도가
조미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는
이날 과거 장면을 통해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

반면 박지영의 관심은
딸 강예리의 앞날에 향했다.

강예리가 황금어패럴 대표
전진희와 약속을 잡았다는 말을 듣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쪽에서는 지나간 관계를 바라보고,
다른 한쪽에서는 딸의 미래를 기대하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관심사가
현실적인 부부 갈등과 웃음을 함께 만들었다.

떠나버린 아들들을 찾아간 조미미

조미미에게는 또 다른
마음 아픈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장남 강강남과
차남 강대치를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먼저 강강남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기다린 것은
반가운 아들의 얼굴이 아니었다.

강강남의 가족은
이미 이사를 떠난 상태였다.

어머니에게 새로운 주소조차
알리지 않은 채 떠났다는 사실에
조미미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평생 자식들을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조미미에게는
연락조차 제대로 닿지 않는
아들들의 행동이 괘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화를 내는 것으로
마음을 정리하지는 못했다.

섭섭함과 원망이 올라오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다시 이해하려 했다.

다섯 살 강다미를 품었던 때부터
현재 장성한 자식들을 바라보는 순간까지
조미미의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가족이었다.

그만큼 앞으로 조미미가
자식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작품의 중요한 축이 됐다.

귀국한 차승윤과 강다미의 큐브

방송 마지막에는
동하가 연기하는 차승윤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차승윤은
황금어패럴 수석 디자이너이자
황금가의 장손이다.

완벽주의적인 성격과
뛰어난 업무 능력을 지닌 인물로,
앞으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강다미와 일로도 연결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첫 연결고리는
거창한 사건이 아니었다.

강다미가 우연히
두고 간 작은 큐브였다.

차승윤은 강다미가 자리를 떠난 뒤
흐트러져 있던 큐브를 집어 들었고,
각 면의 색깔을 정확하게 맞춰놓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온 강다미는
자신이 그대로 두고 갔던 큐브가
완전히 맞춰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누가 손을 댔는지 알지 못한 채
주변을 살피는 강다미의 표정에서
3회가 끝났다.

작은 큐브 하나가
두 사람을 처음 이어준 셈이다.

공식 캐릭터 관계에서는
강다미가 향후 차승윤의
개인 어시스턴트가 되어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된다.

성격도 성장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이
패션이라는 공통된 영역에서
계속 부딪히며 가까워질 예정이다.

여기에 차승윤이 쫓고 있는
부모의 23년 전 사고와
강다미에게 감춰진 출생의 비밀까지
각자의 과거도 얽히게 된다.

23년 전 강다미가 조미미를
다시 살아가게 만든 아이였다면,
현재의 강다미 앞에는
완성된 큐브를 남긴 차승윤이 나타났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큐브 하나로
첫 연결고리를 만든 두 사람이
이제 서로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사진 :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