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장들레가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서
한밤의 음악을 골라 건네는
라디오 DJ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장들레는 10월 5일부터
SBS 파워FM ‘애프터클럽’의
매주 월요일 새벽을 맡아
청취자들과 두 시간 동안 만난다.
월요일 새벽 책임질 장들레
‘애프터클럽’은
매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에서 방송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특징은 한 명의 DJ가
일주일 내내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가진
일곱 명의 뮤지션이 하루씩 맡는다.
요일이 바뀔 때마다
진행자의 목소리와 이야기,
선곡의 결도 함께 달라진다.
이번 가을 개편에서는
그 월요일 자리에 장들레가 합류한다.
장들레의 첫 방송은
10월 5일 월요일 새벽이다.
앞서 월요일을 맡아온 DJ의 바통을 이어
장들레만의 음악과 이야기로
새로운 월요일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하루 동안 놓쳤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장들레가 생각하는
새벽 라디오의 방향도 분명하다.
빠르게 하루를 보내는 동안
미처 살펴보지 못했던 마음을
음악과 함께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이다.
장들레는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누며
바쁜 하루 속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려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보다
깊은 밤에 혼자 라디오를 듣는 사람과
조용히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이런 방향은 그동안 장들레가
자신의 음악에서 보여준 태도와도 닮아 있다.
장들레는 사랑과 이별,
가족과 인간관계처럼
자신이 직접 겪고 고민한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왔다.
처음에는 매우 사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감정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과 위로로
전해진 경험도 있었다.
그런 장들레가 이제는
자신의 노래뿐 아니라
다른 뮤지션의 음악까지 골라
새벽 청취자에게 건네게 된다.
수줍은 말씨 뒤 숨어 있는 다른 얼굴
제작진이 장들레를 선택한 이유도
단순히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평소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용하고 수줍어 보이는 말투 안에
훨씬 다양한 캐릭터가
숨어 있다고 판단했다.
겉으로는 편안하고 차분하지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 튀어나오는
사람이라는 설명이다.
심야 라디오에서는
이런 반전이 강점이 될 수 있다.
차분하게 음악을 소개하다가도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내며
다른 분위기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특히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가진
‘무경계’라는 특성과
장들레가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가지 장르나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제한하기보다
편안함에서 시작해
다양한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넓히겠다는 뜻이다.
장르가 달라지는 7개의 새벽
장들레가 합류하면서
‘애프터클럽’은 다시
일곱 명의 DJ가 각자의 방식으로
한 주를 채우는 구성을 이어간다.
현재 요일별 DJ로는
래퍼 슬리피와 미란이,
푸디토리움 김정범,
윤덕원, 임헌일,
프로듀서 구름이 함께한다.
장들레까지 더하면
힙합부터 팝재즈와 모던록,
싱어송라이터 음악과 프로듀서의 선곡까지
서로 다른 음악 세계를 가진
일곱 사람이 한 프로그램 안에 모인다.
같은 시간에 방송되지만
어느 요일에 듣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처럼
느껴질 수 있는 구조다.
월요일 새벽의 색깔은
이제 장들레가 맡는다.
노래하는 장들레에서 선곡하는 장들레로
장들레의 음악을 알고 있는
청취자들에게도 이번 DJ 도전은
새로운 면을 확인할 기회다.
장들레는 첫 정규앨범
‘장들레입니다’를 통해
‘모르겠어요’, ‘사랑받고 싶어서’,
‘유난히 아름다웠던’, ‘무심하게’,
‘우리들의 가능성’, ‘가족들에게’ 등
여러 곡을 한 앨범에 담았다.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면서도 과하게 꾸미지 않은
방식으로 들려주는 것이
장들레 음악의 한 특징이었다.
라디오에서는 역할이 달라진다.
자신이 만든 음악을
들려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음악을 고르고,
왜 이 시간에 이 곡을 들려주고 싶은지
직접 이야기해야 한다.
한 곡에서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도
DJ의 음악적 취향과 감각이 드러난다.
제작진이 장들레를 통해
수많은 장르를 넘나드는
새벽 라디오를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부분이다.
새벽 1시 장들레의 첫 번째 선곡
‘애프터클럽’은
오랫동안 요일별 뮤지션이
각기 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심야 시간을 지켜왔다.
이번 개편으로 장들레는
그 역사에 새로운 월요일 DJ로 합류한다.
첫 방송 전부터 공개된 방향은
거창하지 않다.
좋은 음악을 함께 듣고,
바쁜 하루 동안 놓쳤던
마음을 잠시 들여다보는 것.
하지만 매주 같은 시간
그런 순간이 반복된다면
월요일 새벽을 기다리게 만드는
장들레만의 색깔도 만들어질 수 있다.
가수 장들레가 아니라
DJ 장들레가 골라줄 첫 번째 음악은
과연 어떤 곡이 될까?
‘애프터클럽’은 매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SBS 파워FM 107.7MHz와
SBS 고릴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