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3일에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721회에서는 배우 오초희가 생후 5개월 쌍둥이를 돌보면서 남편까지 챙겨야 하는 결혼 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7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오초희
오초희는 “연애 기간이 길지 않았다. 38세에 만나서 연애 놀음할 시간 없다고 결혼할 거 아니면 연애도 하지 말자고 했다. 만남에서 결혼까지 7개월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당시 남편은 공부를 오래한 뒤 변호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두 사람 모두 30대 후반이어서 결혼 이야기도 빠르게 오갔다.
시어머니와 처음 식사한 자리에서도 결혼 이야기가 바로 이어졌다. 오초희는 남편이 연애할 때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비 오는 날 시장에서 장사를 마치지 못한 어르신들의 물건을 사 오는 모습을 보며 선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런 모습이 짧은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한 중요한 이유가 됐다.
쌍둥이 육아 중 발톱과 양말까지 부탁한 남편
결혼 뒤에는 같은 행동이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남편이 밖에서 주워 온 물건이나 시장에서 사 온 음식이 집에 남으면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오초희의 몫이 됐고, 쌍둥이를 혼자 돌보는 상황에서는 그 일까지 감당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오초희는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진짜 선한 사람이었는데 최근에 제가 바닥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발톱을 깎아달라고 하고 양말도 신겨달라고 한다”고 하며 “결혼한 지 3년 차가 됐고 40살에 힘들게 쌍둥이를 낳아 5개월 됐다. 건강한 편이긴 한데 체력이 달린다”고 털어놨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치우던 중 남편이 발톱을 깎아달라고 했고, 아기를 안고 있을 때는 양말을 신겨달라는 부탁도 받았다는 설명이다.
밤 10시 귀가 뒤에도 이어진 남편 챙기기

육아 부담은 남편의 늦은 귀가 뒤에도 이어졌다. 오초희는 “남편이 빨라야 밤 10시에 귀가하는데 들어와서 라면 끓여달라고 한다. 옷도 허물 벗듯 벗어놓는다. 쌍둥이는 나를 힘들게 하고 어떤 짓을 해도 예쁘지만 남편은 내 새끼가 아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이 라면뿐 아니라 순대를 데워달라고 부탁한 상황도 전해졌다.
노사연이 아이가 셋인 것 같다고 반응하자 오초희도 실제로 세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라고 받아쳤다. 어렵게 얻은 쌍둥이는 무엇을 해도 예쁘지만 남편까지 계속 돌봐야 하는 상황은 다르다며, 결국 자신에게 가장 힘든 것은 ‘신랑 육아’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쌍둥이를 돌보는 체력적 부담 속에서도 남편의 식사와 옷, 발톱까지 챙겨야 했다는 오초희의 이야기는 이날 속풀이의 핵심으로 이어졌다. 아이 둘에 남편까지 돌봐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공감된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