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에 방송되는 KBS1 ‘사랑의 가족’ 3139회에서는 인형극 배우와 라디오 DJ로 활약하는 전해성 씨가 어머니 세진 씨의 도움을 받아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공개된다.
옥천에서 활약하는 만능 재주꾼 전해성 씨

충북 옥천군에는 발달장애인 인형극단 ‘옥장가’의 주연 배우, 옥천FM공동체 라디오 ‘동물 박사 전해성’의 DJ, 그리고 연극배우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는 만능 재주꾼 전해성 씨가 산다. 어엿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제 몫을 해내고 있지만, 지금의 해성 씨가 있기까지는 어머니 세진 씨의 오랜 뒷바라지와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중증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후, 엄마는 고된 3교대 직장 생활 속에서도 치료를 위해 전국을 누볐다. 어린 시절 조부모 손에 자란 아들에게 늘 미안했던 엄마는 해성 씨가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회식 자리마저 함께할 만큼 한 몸처럼 지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살아갈 힘’이라는 생각에 1년 전 과감히 아들의 독립을 결정했다.
홀로서기를 위한 자립생활과 자격증 도전
혼자서 라디오 방송국에 출근하고, 독학으로 한자 능력 시험에도 도전하며 홀로서기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해성 씨. 하지만 청소와 빨래, 설거지 같은 살림 실력만큼은 여전히 서툴기만 하다.
훗날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해 집안일을 가르치려는 엄마의 애타는 잔소리가 이어지지만, 아들의 완전한 자립을 위해서는 살림뿐 아니라 비장애인들과의 다양한 교류와 경험이 필요하다고 믿기에 엄마는 아들에게 끝없는 도전 과제를 내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잘 아는 해성 씨 역시 사회복지사, 운전면허, 요양보호사, 바리스타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기 계발에도 열심이다.
주민 참여형 연극 우리 함께 살아요

요즘 해성 씨가 새로운 도전하는 분야는 연극! 평범한 이웃들이 배우로 도전하는 주민 참여형 연극 ‘우리 함께 살아요’에서 동네 청년 역할을 맡아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인형극과 라디오에서 쌓아온 경험에 이어 이제는 연극 무대가 해성 씨의 새로운 도전이 됐다. 동네 청년을 연기하는 해성 씨는 관객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세상의 편견을 깨부수며 자신만의 속도로 당당하게 날아오르고 있는 청년 전해성 씨와 그의 든든한 날개가 되어주고 있는 어머니의 고군분투 자립 도전기는 KBS1 ‘사랑의 가족’ 3139회에서 10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에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