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778회 박지현, 나훈아 ‘삶’ 재해석으로 연 경복궁 무대

불후의 명곡 778회 박지현, 나훈아 '삶' 재해석으로 연 경복궁 무대

10월 31일에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8회 ‘2026 궁중문화축전 – 궁, 예술을 깨우다’ 특집 2부에서는 나훈아의 ‘삶’으로 시작해 ‘망부석’으로 마무리한 박지현의 무대가 공개됐다.

나훈아의 ‘삶’으로 연 첫 무대

나훈아의 ‘삶’으로 연 첫 무대

1부에 이어 2부 무대에도 오른 박지현은 한복 느낌을 살린 검은 슈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첫 곡은 나훈아의 ‘삶’이었다. 박지현은 원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다시 풀어내며 밤의 경복궁을 배경으로 짙은 호소력을 담아 노래했다.

선곡 이유도 직접 밝혔다. 박지현은 “1부에서는 트로트로 흥을 깨워드렸다면 2부에서는 다른 분위기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밤의 경복궁과 잘 어울리는 곡을 골랐다는 설명이다.

두루마기 차림의 ‘못난 놈’

두루마기 차림의 ‘못난 놈’

이어 박지현은 두루마기를 걸치고 다시 무대에 섰다. 분위기를 바꾼 두 번째 곡은 ‘못난 놈’이다. ‘활어 보이스’로 불리는 구성진 음색에 안정적인 꺾기와 시원하게 터지는 성량이 더해지며 객석의 열기도 빠르게 올라갔다.

풍물놀이와 사자탈이 함께한 피날레

풍물놀이와 사자탈이 함께한 피날레

‘쓰리랑’과 ‘망부석’에서는 무대 규모가 한층 커졌다. 풍물놀이패와 사자탈이 함께 오른 퍼포먼스 속에서 박지현은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 냈고, 경복궁 앞 공연장의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1부에서 트로트로 흥을 깨웠던 박지현은 2부에서 ‘삶’의 감성과 ‘망부석’의 흥을 한 무대에 담았다. 검은 슈트로 부른 ‘삶’과 사자탈이 함께한 ‘망부석’, 두 무대 가운데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쪽은 어디였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