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포유 24회 염유리·한다성 4연승 실패

미스트롯 포유 24회 염유리·한다성 4연승 실패

11월 5일에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 포유’ 24회에서는 염유리와 한다성이 4연승 명예 졸업에 도전했지만, 최종 376점으로 준우승하며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다섯 팀의 듀엣 경쟁

본선 1라운드 듀엣전의 첫 주자는 ‘역도와 밀크’ 팀 윤윤서X이병찬이었다. 두 사람은 김수희의 ‘애모’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윤윤서는 꺾기 창법 대신 섬세한 감정 표현에 집중했고, 여기에 이병찬 특유의 맑고 부드러운 미성이 더해져 감미로운 화음을 빚어냈다.

춘길은 “우유처럼 부드러운 하모니”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67점이라는 예상 밖의 점수를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포도와 된장’ 팀 길려원X임찬이 나훈아의 ‘무심세월’로 승부수를 띄웠다. 두 사람은 깊이 있는 꺾기와 구수한 창법을 주고받으며 정통 트롯 신예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듀엣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두 사람은 18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예선 단독 1위에 올랐던 ‘에어컨과 난로’ 팀 허찬미X박지후는 김종환의 ‘백년의 약속’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지후는 허찬미와 눈을 맞추며 노래하던 중 “진짠가?” 싶을 만큼 설렘을 느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허찬미 역시 노래 도중 박지후의 떨림을 느꼈다고 밝혀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를 더했다.

당사자들마저 실제 감정과 헷갈릴 만큼 진심이 담긴 무대에 관객들도 높은 점수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193점으로 선두에 올라섰고, 점수 발표 직후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이어갔다.

‘숯불과 사이다’ 팀 이소나X김동현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로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를 선사했다. 서로 다른 음색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동현은 발라드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는 이소나의 실력에 “밥그릇이 줄어들까 걱정된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72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염유리·한다성의 4연승 도전

마지막으로 4연승에 도전하는 ‘수줍은 수염삼촌’ 팀 염유리X한다성이 동물원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주간 함께한 시간을 되새기며 진심을 담아 노래했다. 담담하게 시작된 선율은 후반부로 갈수록 벅찬 감정으로 이어졌고,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낸 무대에 출연진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현장에는 한다성의 부모님이 직접 찾아와 아들의 4연승 도전을 응원했다. 무대를 마친 한다성은 자신의 꿈을 지지해 준 부모님의 헌신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193점을 획득하며 허찬미X박지후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역도와 밀크’ 팀 윤윤서X이병찬이 탈락했고, 남은 네 팀이 개인전에서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됐다.

본선 2라운드 개인전

본선 2라운드 개인전의 포문은 허찬미가 열었다. 세 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허찬미는 이은하의 ‘겨울장미’를 선곡해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자신에게 꼭 맞는 선곡으로 곡의 매력을 한껏 살린 허찬미에게 ‘선곡 장인’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길려원은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통해 자신의 주특기인 꺾기를 마음껏 펼쳤다. 더욱 깊어진 내공과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에 출연진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MC 붐은 “이게 트롯이지”라며 감탄했고, 춘길 역시 “이런 무대를 접할 때마다 트롯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소나는 김상배의 ‘삼백초’로 트롯 여제의 진가를 입증했다. 앞선 듀엣전에서 발라드 감성을 보여줬던 이소나는 이번에는 특유의 깊고 진한 목소리로 승부를 걸었다.

남성적인 색채가 강한 원곡을 자신만의 부드러운 창법으로 재해석하면서도 곡에 담긴 애절한 정서를 놓치지 않았다. 평소 이 곡을 즐겨 부르는 손빈아는 거친 창법 없이도 애절함을 살려낸 이소나의 음악적 깊이에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염유리는 주현미의 ‘미련의 부르스’를 선곡했다. 가녀린 외모와 대비되는 강렬한 감정 표현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에 이소나는 “물 만난 물고기”라며 감탄했다. 윤태화 역시 “유리의 노래는 메아리 같다. 집에 가서도 계속 귀에 맴돈다”라며 깊은 여운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허찬미·박지후 최종 우승

모든 무대가 끝난 뒤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우승을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두 팀은 1라운드에서 나란히 193점을 기록했던 허찬미X박지후와 염유리X한다성이었다.

최종 우승은 총점 383점을 기록한 허찬미X박지후에게 돌아갔다. 염유리X한다성은 376점으로 준우승에 머물며 아쉽게 4연승 명예 졸업에 실패했다.

염유리는 4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에 한다성은 “여기까지 온 게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염유리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어 “앞으로도 열심히 노래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을 차지한 허찬미X박지후는 연승 도전 대신 ‘스톱’을 선택했다. 박지후는 다가올 ‘미스터트롯4’ 도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두 사람은 우승 상금 100만 원을 획득했다.

이로써 허찬미는 세 차례 준우승 끝에 첫 우승의 한을 풀었고, 박지후 역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했다. 치열한 승부부터 가슴 뭉클한 사연, 뜻밖의 설렘까지 선사한 ‘보석함 특집’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염유리와 한다성의 4연승 도전은 우승팀과 7점 차이로 끝났다.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보여준 무대와 서로를 향한 위로는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남았을까?

사진 : TV 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