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에 방송된 KBS2 ‘말자쇼’ 41회에서는 김원효의 이혼 위기를 부른 ‘주식 2억’ 손실 이야기가 공개됐다.
결혼 10년 차에 날린 2억
22기 동기인 정범균, 송준근과 한자리에 모인 김원효는 결혼 10년 차에 겪은 위기를 꺼냈다. 사업은 잘되고 있었지만 처음 해본 주식 투자로 자기 명의의 재산을 모두 잃었다는 것이다.
손실 규모는 “두 장. 2억 정도”였다. 전 재산을 잃었다는 말에는 집안 전체 재산이 아니라 자기 명의의 재산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침묵이 더 무서웠던 아내
당시를 떠올린 김원효는 화를 내는 것보다 침묵하는 아내가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식은땀을 흘렸다는 기억도 함께 털어놓았다.
잘못을 인정한 그는 신뢰가 깨진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실수한 뒤의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은 재정을 다시 채워 가며 어렵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혼인 서약으로 시작한 명품백 선물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아내 심진화에게 명품백을 선물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김원효는 “명품백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놀라는 것 같은데 제가 여태까지 결혼식 사회를 1780번 넘게 봤는데 제일 많이 듣는 게 혼인 서약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안 지킨다”고 말했다.
“저는 혼인 서약 때 명품백을 사주겠다고 했다. 그걸 지키고 싶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15년 동안 쌓인 금액을 두고는 “누적 금액이 억은 넘는다. 평생 함께하는 사람에게 1억도 못 쓰냐”고 했다.
현장의 아내들은 이 말에 호응했다. 김영희는 “여보!”라고 불렀고, 정범균은 다음 생에 김원효의 아내로 태어나고 싶다며 부러워했다.
영화관에서 올린 결혼식
결혼식 장소는 심진화의 말 한마디로 정해졌다. 영화가 끝날 무렵 아내가 “이런 곳에서 결혼하면 좋겠다”고 하자 김원효는 영화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마이크를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 전화를 받은 곳은 매표소였다. 상대가 “여긴 매표소인데요?”라고 답한 일화에 이어 같은 기수 허경환이 닭 사업을 홍보하려고 살아 있는 닭을 결혼식에 가져왔고, 그 닭이 영화관에 남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15년째 혼인 서약을 지켜 온 김원효에게도 주식 2억 손실은 아내의 신뢰를 흔든 일이었다. 실수한 뒤의 대처가 중요하다는 그의 말은 시청자에게 어떻게 들렸을까?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