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에 필요한 첫 자원 ‘라이프’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웨이브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의 거래 규칙도 윤곽을 드러냈다. 서로 다른 자원과 권한을 쥔 13명의 플레이어는 자신의 생존과 공동체의 이해가 충돌하는 커뮤니티 타운에서 협상과 선택을 반복하게 된다.
하나의 테이블에 마주 앉은 13인

8월 19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WHITE, BLUE, RED, BLACK 네 팀으로 나뉜 13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공간에 모였지만 일정한 거리를 둔 자리와 팽팽한 시선은 앞으로 거래 과정에서 만들어질 협력과 충돌을 먼저 보여준다.
포스터 중앙에 놓인 “모두를 위한 선택은 없는가?”라는 문구도 이번 시즌의 구조를 압축한다. 누구나 살아남으려면 자신에게 필요한 자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한 사람에게 유리한 선택이 다른 사람의 생존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선택이 계속 맞부딪치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게리 킴, 넉스, 이한, 신혜원, 박세승, 이현선이 WHITE 팀에 자리하고, 이수민과 임지은, 이지나는 BLUE 팀에 속한다. 승우아빠, 박철현, 이재용은 RED 팀으로 움직이며 사업가 정재호는 BLACK 팀에 홀로 배치돼 각기 다른 조건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앞선 시즌이 정치와 젠더, 계급, 사회윤리 등 서로 다른 가치관의 충돌을 통해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자원과 권한이 실제 생존 조건으로 연결된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조건을 바꿀 수 있는 거래 상대를 찾아야 하고, 협력과 경쟁 사이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선택을 직접 결정해야 한다.
무고한 아이를 고문할 수 있는가

메인 티저의 첫 질문부터 13명의 기준은 갈렸다. “수만 명이 모인 종합운동장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테러 용의자의 무고한 어린 자녀를 고문해야 한다면?”이라는 상황이 주어지자 같은 목적을 앞에 두고도 선택은 서로 달랐다.
정재호와 승우아빠는 수만 명을 살리는 선택에 동의했다. 반면 넉스는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고 반대했고 이수민, 게리 킴, 임지은 등도 무고한 아이에게 고통을 가하는 선택에 동의하지 않는 쪽에 섰다.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판단 기준이 갈린 셈이다. 생존에 필요한 자원이 실제로 부족해진 뒤에도 이들이 같은 사람과 손을 잡을지, 서로 다른 판단 때문에 거래 조건까지 갈라질지가 또 다른 변수로 남는다.
생명을 좌우하는 첫 자원 ‘라이프’
커뮤니티 타운에 들어선 뒤 가장 먼저 공개되는 핵심 자원은 ‘라이프’다. 이름 그대로 플레이어의 생존과 직접 연결되는 자원으로, 주민들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프를 거래로 얻어야 한다.
티저에서는 “내일 생산량이 낮아지면 우리 중 한 명이 죽어야 한다”, “오늘 하루밖에 안전하지 않다”는 대화가 이어진다. 자원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누군가가 바로 생존 위기에 놓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래는 단순히 상금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흥정이 아니라 다음 날을 버티기 위한 선택으로 바뀐다.
필요한 자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플레이어들은 서로에게 실제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못 버는 척해야 비싸게 딜을 한다”는 말처럼 자신이 가진 것과 필요한 것을 감추며 가격을 조절하려 하고, 거래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담합과 위협까지 등장한다.
그 과정에서 상대와 손을 잡는 것이 언제나 최선도 아니다. 거래를 유지하면 서로 필요한 자원을 얻을 수 있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악한 순간에는 협상보다 압박이 유리할 수 있고, 누군가가 자원을 독점하면 다른 사람의 생존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거래로 살아남을 것인가, 전쟁으로 빼앗을 것인가”라는 문장은 이런 구조를 직접 드러낸다. 같은 커뮤니티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지만 자신에게 남은 라이프가 부족해지는 순간 협력 관계는 언제든 경쟁이나 위협으로 바뀔 수 있다.
리더의 선택과 첫 퇴소자
티저 후반부에는 거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권한도 모습을 드러낸다. 리더가 누군가의 생존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암시되면서, 많은 자원을 확보한 사람과 최종 선택권을 가진 사람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른 주민의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이어 “합의가 사라진 곳에서 정치는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이 등장한다. 모두가 동의하는 결론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누가 선택권을 갖고, 다른 사람은 그 결정을 받아들일지 맞설지가 거래 못지않은 문제로 떠오른다.
곧바로 ‘퇴소자 발생’을 알리는 장면까지 이어진다. 생존을 위한 자원을 둘러싼 계산과 리더에게 주어진 선택이 실제 탈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초반부터 플레이어들의 판단이 결과를 바꾸는 구조가 분명해진다.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돼 9월 4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첫 공개된다. 생존 자원 ‘라이프’를 두고 거래와 담합, 위협까지 선택해야 하는 13명의 플레이어는 첫 퇴소자가 나오기 전 어떤 거래 질서를 만들까?
사진 : 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