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1회 예고 영상 공개

닥터X 1회 예고 영상 공개

SBS 새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10월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1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김지원은 수술실과 병원 대강당을 오가며 기존 질서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첫 회부터 병원 전체를 흔들 갈등의 중심에 선다.

389만 뷰로 달아오른 첫 방송

‘김부장’,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등 강한 장르색을 보여온 SBS가 이번에는 메디컬 느와르를 내세운다. ‘VIP’, ‘악귀’, ‘당신이 죽였다’를 연출한 이정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이 중심에서 호흡을 맞춘다. 익숙한 병원 드라마의 문법보다 권력과 위계에 맞서는 인물을 전면에 세운 작품이라는 점이 첫 회부터 분명하게 드러난다.

작품은 SBS가 이어온 이른바 ‘사이다 유니버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메디컬 장르로 소개됐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되며, 수술 실력을 앞세운 김지원이 병원 안에 굳어진 부조리와 맞서는 흐름이 중심이다. 첫 회 예고 역시 인물 소개보다 병원 권력과 수술실의 충돌을 먼저 꺼내며 작품의 방향을 선명하게 잡는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 대한 반응도 빠르게 커졌다. 지난 2일 선보인 1∼2회 미리보기 영상은 공개 나흘 만인 10월 6일 기준 SBS 공식 유튜브 합계 389만 뷰를 기록했다. 본편이 시작되기 전부터 김지원의 변신과 병원 내부의 대립 구도에 관심이 모인 가운데, 1회 예고 영상은 그 중심에 선 김지원의 첫 등장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이름 대신 그린 X

예고 영상은 김지원이 수술실로 향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병원 밖에서 김우석과 처음 마주친 김지원은 이름을 묻는 질문에 말로 답하지 않고 손으로 크게 ‘엑스(X)’를 그려 보인다. 자신을 설명하는 대신 ‘X’ 하나만 남기는 장면은 두 사람의 첫 만남과 함께 김지원이 왜 이런 표시를 택했는지 궁금증을 만든다.

구서대학교병원에 들어선 뒤 분위기는 한층 거칠어진다. 의사 용역 소개소를 통해 파견된 프리랜서 의사인 김지원은 병원에서 이미 굳어진 방식과 권위에 맞춰 움직이지 않는다. 새로 들어온 사람이 기존 조직의 눈치를 보는 대신 처음부터 의료진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병원 내부의 긴장도 빠르게 높아진다.

기존 질서를 향한 정면 질문

의사들이 모인 대강당에서 김지원은 “이거 왜 개복합니까?”라고 묻는다. 기존 의료진이 당연하게 받아들인 수술 방식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 뒤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 사이를 반대 방향으로 거침없이 걸어간다. 이어 “모두, 절대 하지 않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언하면서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분명히 한다.

김지원의 등장이 단순한 새 의사의 합류가 아니라는 점은 병원 사람들의 반응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이 사람 때문에 전부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가 건드리는 것이 개인의 판단 하나가 아니라 구서대학교병원이 유지해 온 기존 질서라는 점이 드러난다. 한 사람의 문제 제기가 조직 전체를 흔드는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예고편 안에서 빠르게 커진다.

수술실에 홀로 남은 김우석

후반부에는 수술실에서 벌어질 사건의 긴장감이 전면에 나온다. 홀로 남은 김우석이 “다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절박하게 외치지만, 손현주는 “어차피 자르면 되는 꼬리입니다”라고 냉정한 말을 남긴다. 환자와 수술을 붙들어야 하는 사람과 조직의 손실을 잘라내려는 듯한 태도가 맞부딪히면서 두 장면 사이의 간극이 커진다.

손현주가 말한 ‘꼬리’가 정확히 누구 또는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예고 영상만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수술실에 사람이 사라진 상황과 병원장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란히 배치되면서 첫 회에서 벌어질 사건이 단순한 의료 사고나 개인 갈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남긴다. 김지원이 이 상황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지도 첫 방송의 핵심 궁금증으로 이어진다.

최고 에이스라는 이정은

마지막에는 의사 용역 소개소 소장으로 등장하는 이정은이 분위기를 다시 바꾼다. 묘한 미소를 지은 이정은은 김지원을 두고 “우리 소개소의 최고 에이스죠”라고 자신 있게 소개한다. 병원 사람들은 김지원 때문에 모든 것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계하지만, 이정은은 오히려 그의 실력에 확신을 보이며 상반된 시선을 만든다.

예고편은 이정은의 한마디 뒤 ‘닥터X’ 로고가 화면을 채우며 끝난다. 김지원이 보여준 ‘X’ 표시, 개복 수술을 향한 질문, 병원 사람들의 경계, 손현주의 ‘꼬리’ 발언, 이정은의 ‘최고 에이스’라는 평가는 모두 한 방향으로 모인다. 첫 회부터 김지원이 구서대학교병원의 오래된 위계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수술실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그 충돌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흐름이다.

이정은의 ‘최고 에이스’라는 확신과 병원 의료진의 경계가 맞부딪히면서 첫 회의 핵심은 김지원이 가진 수술 실력뿐 아니라 그 실력이 기존 권력과 충돌할 때 벌어지는 변화로 좁혀진다. 김지원은 첫 수술부터 병원이 지켜온 권력의 선을 끊어낼 수 있을까?

첫 회부터 병원의 권위와 수술실의 위기를 동시에 마주하는 김지원의 이야기는 10월 9일 금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시작된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