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의 임시완과 설인아가 살인 용의자와 잠입 형사로 만나 의심에서 신뢰로 나아가는 로맨스를 예고했다. 김정현과 연우 역시 현실적인 어른의 연애를 선보일 예정으로, 네 배우가 직접 두 커플의 관계를 설명했다.
살인 용의자와 남장 형사의 만남
임시완은 태강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는 재벌 3세 윤이준 역을 맡았다. 윤이준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특수부대 출신 형사 강재희(설인아)는 그를 조사하기 위해 남자로 위장해 수행비서 자리에 들어간다. 윤이준은 강재희를 남성 비서로 알고 있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중요한 사실을 숨긴 채 가까이 지내게 된다.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 김시현(김정현)과 회장 비서 이혜정(연우)도 또 다른 관계를 만들어간다. 김시현은 윤이준의 절친으로 회사 안팎의 사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인물이다. 이혜정은 회장 곁을 지키는 비서로, 직장에서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다가 퇴근 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시완이 말한 순수한 사랑
임시완은 윤이준과 강재희의 관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순수’를 택했다. 그는 “의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들이 처한 상황을 단순하게 바라보면 윤이준과 강재희는 절대 이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살인 용의자인 재벌가 후계자와 그를 의심하고 쫓는 형사라니, 얼마나 살 떨리는 조합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들의 관계가 어떤 형태이건 두 사람의 순수한 마음이 결국 사랑이라는 공통분모를 만들고 함께 존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순수’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로를 의심해야 하는 자리에서 상대를 향해 품는 감정만큼은 순수하다는 뜻이다. 임시완은 사건의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설인아는 그를 추적해야 하는 형사라는 점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렵게 만든다.
설인아가 꼽은 의심에서 신뢰로
설인아는 같은 관계를 ‘의심에서 신뢰로’라고 정의했다. 그는 “처음에는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관계에서 시작하지만 함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조금씩 상대를 이해하고 신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입 수사를 위해 임시완에게 접근한 설인아가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생각을 바꿔 가는 과정이 예고된 것이다.
이어 두 사람의 또 다른 매력으로 ‘반전’을 꼽았다. 설인아는 “기존 로맨스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역할이 뒤바뀌는 순간들이 많이 있다”며 “강재희가 윤이준을 지켜주기도 하고, 오히려 강재희가 더 적극적으로 몸을 쓰는 장면이 있어서 그런 예상 밖의 케미스트리가 저희 커플만의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인아가 맡은 인물은 유도와 합기도, 태권도로 몸을 단련한 특전사 출신 형사다. 남자 직원만 뽑는 수행비서 자리에 지원해 위장 잠입에 성공한다는 설정이다. 보호받는 재벌 후계자와 그를 지켜야 하는 형사의 모습은 통상적인 남녀 주인공의 역할을 뒤집는다.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한쪽이 다른 쪽을 보호하는 장면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현·연우가 선택한 어른 연애
김정현과 연우는 두 사람의 관계를 표현하는 말로 나란히 ‘어른’을 선택했다. 김정현은 김시현과 이혜정을 ‘어른 커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윤이준과 강재희가 투닥거리면서 귀엽고 풋풋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김시현과 이혜정은 조금 더 주변에서 실제로 볼 법하고 ‘우리도 그럴 수 있겠다’ 싶은 현실적인 연애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진하고 어른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정현이 맡은 인물은 태강그룹 법무팀 변호사로 신중한 성격을 지녔다. 연우가 연기하는 회장 비서 역시 자신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두 사람의 연애는 격하게 부딪히는 쪽보다 말과 태도를 주고받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연우 역시 ‘어른 연애’를 핵심어로 골랐다. 그는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쉽게 휘둘리지 않고 능청스레 주고받는 모습에서 두 사람만의 매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임시완과 설인아가 감정에 솔직하게 다가서며 부딪힌다면, 김정현과 연우는 여유 있는 대화와 서로의 말에 재치 있게 응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이 직접 설명한 두 커플의 차이는 뚜렷하다. 용의자와 형사가 서로를 믿게 되는 변화는 어떤 사건을 거치며 시작될까?
‘나의 유죄인간’은 문수정 작가가 극본을, 박단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10월 19일 tvN에서 첫 방송된다. 임시완과 설인아가 말한 ‘의심에서 신뢰로’의 변화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