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에 방송된 MBC ‘가족관계증명서’ 73회에서는 전승빈이 박세영에게 박솔라를 용서해 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국행을 위한 용서 요청
전승빈은 박솔라가 영국으로 떠날 수 있도록 박세영에게 도움을 청했다. 성이언이 박세영의 용서를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할 뜻을 밝혔다는 것이 부탁의 이유였다. 박솔라를 더 몰아세우지 말고 빠져나갈 길을 남겨 달라는 말이었다.
그는 “지후 씨가 네가 용서하면 고소 취하한다고 했다더라. 걔 이미 만신창이다. 사람을 몰아세워도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박솔라가 이미 심하게 상처받았다는 판단을 내세웠지만, 부탁을 받은 박세영에게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다.
과거의 모욕을 꺼낸 박세영

박세영은 “매번 상간녀 딸이라고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절 죽이려고 했다. 아빠가 안 오셨으면 그때 무슨 일을 당했을지 모른다”고 맞섰다. 반복적인 모욕만이 아니라 자신의 신변에 위협을 느꼈던 일까지 이야기하며 용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학창 시절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였던 사건도 직접 언급했다. 앞서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떠올린 박세영은 상대가 처한 사정보다 자신이 겪은 일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저를 동생이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부탁 안 하셨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번 일은 지후 씨한테 잘못한 일”이라고 못 박으며, 성이언에게 벌어진 일까지 자신이 대신 용서할 수는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사고 이야기를 막은 등장

전승빈은 “그래도 아빠가 널 구해줘서 다행이다. 내가 사고 났을 땐”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다리를 다쳤던 때를 꺼내려 했다. 그러나 끝까지 설명을 이어 가지는 못했다. 그 순간 서도영이 나타나 박세영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기 때문이다.
서도영의 등장으로 대화는 더 이어지지 않았고, 영국행을 돕자는 부탁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남았다. 전승빈이 자신의 사고 경험을 꺼내려 했다는 사실만 드러났을 뿐, 그 뒤에 하려던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전승빈의 말이 끊긴 자리에서 분명하게 남은 것은 박세영의 거절이었다. 서도영이 박세영을 데리고 나가기 전, 박세영은 무엇을 근거로 부탁을 거부했을까?
사진 : MBC